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이 15일 전북을 방문해 김완주 도지사와 지역 기업인들을 만나 경기침체로 신음하고 있는 지방중소업계의 애로점 등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귀담아 들었다.
이날 김 회장은 전북지역협동조합이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초청간담회를 갖고 지방 중소기업계의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한편 애로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도내 업종별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들과 함께 새만금 내부개발공사 등 관급공사용 자재의 분리발주(직접구매)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또 5000만원 미만의 소액물품은 해당 업종별 협동조합이 추천한 조합 가입 소기업 등과 수의계약으로 구매해 달라고 주문했다. MAS(다수공급자계약) 물품구매시 경쟁참여업체를 도내에 소재한 업체로 제한, 도내의 중소기업제품을 우선구매 해줄 것도 건의했다.
지자체가 농협을 통해서만 지원하고 있는 농업인의 공동방제 농약이나 친환경 농자재(비료, 상토 등) 등의 구매에 대한 보조금 지원사업 대상에 해당 중소기업협동조합도 포함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김 도지사에세 남원 수퍼마켓 중소사업자들이 대형마트와의 경쟁을 위해 신축 추진하는 중소유통공동물류센타의 용적률을 20%에서 40%로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관급공사용 자재의 분리발주 적극 추진, 협동조합이 추천한 소기업과의 수의계약 확대, 도내 물품수주 경쟁시 도내 소재업체 참여 확대 등으로 도내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중소기업협동조합의 농업 보조금 지원대상 포함과 남원 중소유통공동물류센타의 용적률 완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등, 도내 중소기업들이 경영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더 많은 관심을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은숙 기자myiope@
김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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