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정천면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아토피Free 에코-에듀센터(Eco-Edu Center) 건립이 환경부로부터 사업이 확정돼 예산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에코-에듀센터 건립 확정으로 인해 정천면 조림초등학교의 아토피 특수학교 지정과 아토피클러스터 선정부지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군은 7일 군의회 간담회에서 에코-에듀센터 건립에 환경부로부터 총 사업비 100억원 가운데 50억원을 오는 2011년까지 지원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2011년까지 정천면 일원 50,000㎡의 부지에 아토피 케어수실과 심리치료실, 음악치료실, 아로마테라피실, 친환경농산물 재배 및 체험장, 가족단위체험시설 등을 갖춘 에코-에듀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에코-에듀센터는 아토피 환자들을 위한 시설로 어린이의 전인적인 성장 발달에 적합한 환경과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에코-에듀센터는 아토피 친화 시범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정천면 조림초등학교와 연계돼 운영된다.
현재 군은 미래비전 사업으로 아토피클러스터 선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아토피클러스터 부지로는 백운면 일원이 유력시 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아토피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학생들을 위한 시설이 정천면에 들어섬에 따라 집약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진안군 아토피 산업 용역을 맡았던 장선일 교수는 “에코-에듀센터가 아토피클러스터와 같은 부지 내에서 진행되는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실질적으로 아토피 환자들의 대다수가 초·중학생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설이 아토피클러스터 부지로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정천면에 에코-에듀센터를 건립과 함께 아토피클러스터 사업 부지로 함께 선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도 에코-에듀센터와 관련해 15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까지 아토피친화 시범학교로 운영되는 정천면 조림초등학교에 대해 지난 2월 특성화 학교 지정 논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의 예산지원이 아토피 특성화 학교지정 여부와 연관성이 있는지 주목된다.
군 관계자는 “도교육청의 예산지원은 조림초등학교의 특성화 지정과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특성화 학교 지정 문제는 정확히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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