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토지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전북지역본부가 도내 평가대상 토지 4,138필지에 대한 지가변동을 조사결과 분석한 결과 2월 말 기준 도내 지가는 전월에 비해 0.254% 하락한 약보합세를 형성, 지난 해 11월 이후 4개월째 내리막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락원인은 토지거래량 감소(79.5%), 기타 하락요인(5.3%), 보합요인(13.1%)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가하락률이 높은 지역은 군산시(-0.905%), 부안군(-0.239%), 전주시 완산구 (-0.194%)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군산시는 새만금경제자유구역 배후신도시 및 그 주변지역인 회현면, 옥서면, 옥산면 등과 군장군산산업단지 배후의 오식도동, 산북동 등이 경제위기의 여파로 인한 외부자금의 급속한 감소로 인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달까지의 급락세가 점차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지가는 보합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부안군도 전월보다 0.239% 하락했는데 그간 새만금개발사업의 영향권 내에 있어 상승세 강보합세를 보여 왔던 변산면, 하서면, 진서면, 계화면 및 동진면을 포함한 모든 읍면이 전달과 마찬가지로 경기침체와 실물경기 불황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됨에 따라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는 도시 근교 개발 예정 및 진행 중인 평화동2가 일부와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와 도시확장의 기대감으로 종래 강보합세를 보였던 평화동3가, 삼천동2가 및 3가 등이 실물시장의 전반적 침체로 인해 당월에도 전반적으로 보합 내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구도심지역인 다가동3가 등도 상권의 약화 등으로 인해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토지거래건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실수요자에 의한 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전달보다 31%가 증가했지만 계절적 성수기가 지나면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당분간 보합수준이 계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종호기자·leejh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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