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청소년들의 술과 담배, 인터넷 매체 등 유해 매체와의 접촉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서를 크게 해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도내 중·고등학생 청소년 2명중 1명은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돼 이 같은 현상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10명중 1명은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으며, 각종 인터넷 유해매체물 접촉도 빈번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주)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 실시한‘2008 청소년유해환경접촉 종합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을 비롯, 도내 조사 대상 중·고등학생 563명 55.4%가 ‘한해동안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 40%후반이었던 것에 비해 상승한 수치다. 흡연여부에 대해서는 563명중 10.6%가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도내를 비롯 전국적으로 동네 슈퍼와 편의점 등에서 술과 담배를 구입했다는 조사결과 가 나왔다.

이는 음주율 전국평균 53.7%보다는 높고 흡연율 전국평균 10.8%보다는 낮은 수치며, 음주율은 조사대상 16개 시·도 중 전국 5번째, 흡연율은 전국 9번째였다.

이에 복지부는 학교흡연예방교육 중심으로 유해약물 홍보 및 모니터링사업 지속 추진하고 술과 담배등 최초 경험이 저 연령화됨에 따라 조기예방교육 시점을 재 설정하거나 전국 한의원을 중심으로 치료 및 상담사업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성인용 게임과 온라인 사행성 게임, 게임 아이템 거래사이트를 통한 구매 경험 등도 전년도보다 증가하는 등 청소년들의 유해매체 이용이 매년 지속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유해매체의 처음 접촉시기는 중학교 1학년 때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각 유해매체 별로 유관기관과 연계하거나 교육책자 배포 등 대책을 마련해 청소년들의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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