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 군산공장 노조 조합원들이 국제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의 고통 분담에 동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GM대우차 노조와 회사 측은 최근 회사 측과 특별 단체교섭을 통해 후생 복리성 예산 1000억원 가량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내년 7월까지 채육대회와 하계 수련회, 송년 회식비 지원 등에 대한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또 노조는 장기근속자 퇴직금 중간정산을 회사가 정상화 될 때까지 중단하고 오는 11월에 착공 예정인 사원 임대 아파트 120세대 건설 공사 중단과 지난해 12월 성과금 미지급 분에 대한 3월 지급을 합의했다.

노사는 그러나 잠정 합의 기간 동안 생산라인이 정상화 될 경우 이번 특별단체교섭 합의 사항을 원래 약속대로 환원하기로 했다.

GM대우차 노조 군산지회(지회장 박광현) 조합원들은 이와 관련 지난 6일 찬반 투표를 갖고 90.9%의 높은 지지율로 노사 타협안을 가결했다.

GM대우차 군산공장 노사는 조만간 경제 위기로 침체된 자동차 내수 판매에 힘을 불어 넣고자 직접 고객들을 찾아 나서는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하고 군산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 및 판매 캠페인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별단체 교섭과 관련한 노사 합의안에 대한 각 지역 찬반 투표결과 군산공장이 90.9%로 찬성률이 가장 높았으며 부평공장 85.4%, 창원공장 79.9%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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