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북도당이 당직자 인선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오는 4월 재선거 일전에 뛰어들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4.29 재선거 공천후보자 신청 접수를 받기로 하는 등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이 확정한 재선거 후보자 공천기준은 도덕성과 당선가능성, 전문성, 당 및 사회기여도, 지역유권자 신뢰도 등 5개 항목이다.
도당은 이에 앞서 전주 완산갑과 덕진구 2개 선거구 중 최소 1석의 국회의원 배출을 목표로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기 위해 간담회 개최 등 이미지 변화를 꾀했으나 이렇다 할 인재 발굴 및 영입을 하지 못한 상태다. 결국 공천 신청 후보자로 도당위원장 권한대행인 최재훈 덕진당협위원장과 도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곽재남 완산갑당협위원장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전희재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는 있으나 명확한 출마 의사는 밝히지 않고 있다.
도당은 이러한 가운데 대변인과 부대변인을 제외한 부위원장 등 20명 가량의 당직자 인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당직자 인선 자체가 재선거를 겨냥한 조직 체제로의 정비인 만큼 후보 공천 결과에 맞춰 단행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도당이 사고당부라는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조속한 후속 인선과 함께 집권여당으로써의 위용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도당 한 관계자는 “공천 후보 접수가 시작됐으나 선거체제를 갖추기 위한 당직자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 면서 “아직 후보의 경우 두 당협위원장이 출마의 뜻을 보였으며 현재 거론되는 입지자들의 경우 도당과의 공식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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