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의 각종 해양사고에 대비한 해상 수색구조 훈련이 지난 27일 군산 앞바다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부터 열린 훈련에서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서장호)는 122해양경찰구조대와 경비정 6척 등 60여명이 참여시켜 실제를 방불케 하는 기동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군산항 북방파제 서쪽 2km 해상에서 승객 등 20여명을 태운여객선이 군산항으로 입항하던 중 기관실이 침수되면서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상긴급번호 122로 군산해경 해상치안상황실에 접수되는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됐다.

신고접수 후 최초로 현장에 도착한 50톤급 고속경비정과 고속보트(RIB)에서 침몰중인 여객선에 있던 10여명을 구조하고, 여객선 침몰 직전에 바다로 뛰어든 나머지 승객들은 경비정에서 수색편대를 구성 수색기법에 따라 20여 분간 수색을 펼쳐 해상 투신자들을 발견․구조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서 해상에서의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상황전파와 상황에 따른 초기 대응태세 유지로 실종자 수색 및 효율적인 인명구조 활동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며 “상황 단계별 대응과 효과적인 대처방안을 강구해 완벽한 수색․인명구조 체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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