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롯데백화점 앞 27호 광장지하차도에서 24일 새벽에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 1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가 난 지점은 지하보도를 빠져나오자마자 급커브로 인한 구간이라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

이번 사고와 관련 완산구청관계자는 이날 현장에 급파돼 우커브 주의표지판과 문제가 되고 있는 커브지점에 커브길을 알리는 갈매기 표시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했다.

그러나 갈매기 표지판은 좁은 공간에 설치돼 50cm 가량 노출되어 있어 짐을 실고 가는 대형트럭들이 주행시 충격할 위험에 노출되는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2시40분께 이 지점에서 팔복동 방면에서 서신교 방향으로 달리던 임모(25)씨의 싼타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박모(55)씨의 택시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사 박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승객 이모(26·여)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싼타페 운전자 임씨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해당 지점이 위험한 것은 사실이다” 며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해당 도로 노면에 그루빙(홈파기)작업을 해 운전자들이 차량속도를 줄일 수 있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또 “사망사고 발생지점을 알리는 안내입간판 등을 설치해 경각심을
줄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완산구청관계자는 “지하차도의 도로 폭이 너무 좁아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기도 어렵다” 며 “경찰관계자 및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들과 상의해 도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승만기자·na198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