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과 전주시를 비롯한 도내 보건소가 가계지출의 비상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보건소에서 소아마비는 물론 B형간염 등 예방접종을 무료로 해주고 있어 알뜰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도내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소를 찾은 도민은 총155만 3444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올 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10~20%정도 방문인원이 증가했다.
이같이 보건소의 인기몰이가 이어지는 것은 ‘저렴한 가격’이 대표적인 이유다.
감기로 보건소를 찾을 경우 500원이면 진료를 받을 수 있고, 1차 진료에서 5000원을 넘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독감 예방 주사 역시 3500~5000원으로 일반병원 1만5000~2만원과 비교해 3~4배가량 저렴해 접종 기간만 되면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한다.
또 만 0~6세의 아동에게 11종의 전염병은 물론 8종의 백신, B형간염, 풍진, 일본뇌염의 예방접종을 할 뿐 아니라 임산부 건강검진 서비스도 북적이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보건소에서 2살 된 딸의 예방접종을 한 주부 김은영(30·전주시 평화동)씨는 “무료라는 장점에다 정부에서 관리하는 만큼 믿고 맡긴다” 며 “보건소에서는 소아마비, B형간염 등의 예방접종을 무료로 해주기 때문에 지금 같은 경제 불황에 알뜰 주부 사이에서는 보건소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고혈압, 당뇨 등으로 지속적으로 관리 받는 노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보건소를 찾고 있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용객 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남양호기자·nyh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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