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기업들은 환율폭등에 따른 원자재 구매비용 부담과 내수 부진 등을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페이퍼와 휴비스, 셰플러코리아 등 9개 기업 관계자들은 이날 송하진 시장과 전북지방 중기청 등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은 애로사항을 토로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수출 비중이 높은 C기업 관계자는 "현재 원자재 수입과 생산품 수출에 있어 결제일 및 납품 일자가 달라 매일 계속되는 환율급등으로 환차손을 입는 등 국내외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존 생산라인을 2~3개 줄여야 할 만큼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또한 G기업 관리자는 "한율 폭등에 따른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환차손 피해를 고스란히 안고 있다"며 "게다가 내수 부진 등으로 지난해 부터 생산인력을 3조 3교대에서 4조 3교대 체제로 변경하는 등 생산라인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 대부분은 환율폭등으로 인한 수입 원자재 구매비용 부담 증가와 수출 물량 수주감소, 내수 부진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으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현재 자금과 인력, 판로확보가 관내 기업들의 공통된 애로사항임을 잘 알고 있다"며 "전주시는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추진해 민생경제를 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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