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이 다시 온다.

뮤지컬 ‘캣츠’가 전주에 온다. 20일(오후 7시 30분), 21일(오후 2시, 7시), 22일(오후 2시, 6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 올려지는 이 작품은 뮤지컬계의 디바로 떠오른 옥주현이 주인공 그리자벨라로 캐스팅돼 일찌감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뮤지컬의 황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인 ‘캣츠’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걸작이다. 다양한 캐릭터의 고양이들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그렸다. 환상적인 무대 메커니즘과 화려한 의상, 불후의 명곡 메모리로 대표되는 아름답고 흥겨운 음악, 거기다 구원의 메시지까지. 예술성과 대중성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뮤지컬의 극한을 선사한다.

지난 81년 런던 웨스트엔드 초연 이후 전세계 300여 도시에서 14개 언어로 번역되며 65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대표 아리아 메모리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를 비롯해 세계 유명가수들에 의해 180여차례나 녹음됐다.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뮤지컬의 역사를 바꾼 수작이다.

81년 초연때부터 안무를 맡았던 조앤 로빈슨이 오리지널 공연은 물론 라이선스 공연까지 안무를 담당해 눈길을 모은다. 올해 초 진행된 국내 오디션에는 1000여명이 지원해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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