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현 박양일 회장과 화양해운 이현호 대표의 양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오는 26일 치러지는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는 현 박양일 회장이 자천 타천으로 3선 고지에 나섰으며 이현호 화양해운 대표도 최근 측근들과 상의해 출마 쪽으로 결정을 내린 뒤 상공위원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천타천으로 출마의 뜻을 밝힌 이들은 고교 동문 선후배 사이로 이미 확정된 50명의 상공위원들을 상대로 자신들이 차기 회장의 적임자임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공개적인 선거운동과는 달라 입지자들이 보이지 않는 물밑 선거를 벌이면서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또 군산 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그 동안 추대 형태의 교황선출방식을 내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일반 선거와 차이가 없어 자천 타천에 의한 출마의사를 공식 또는 비공식으로도 표명하지 않았을 때는 후보자로 인정하지 않아 다득표를 할지라도 당락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해 선출 방식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자칫 과열로 인한 내부 위원들간 대결구도로 이어지면서 분열이 발생했을 때 모처럼 찾아 온 군산지역 경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을 우려가 있다며 입지자간 합의를 통해 경쟁보다는 추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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