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성수기를 앞두고 철근가격이 꿈틀거리고 있어 건설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16일 도내 철근유통업계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현대제철이 철근 할인 폭을 톤당 3만원 줄인 데 이어 지난주에 한국철강과 환영철강, 동국제강, YK스틸 등도 할인폭 축소를 유통업체에 통보했다.
이번 조치로 시중 철근 값은 70만 원대 후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유통업체들은 보고 있다.
H형강 가격도 올랐다.
현대제철이 지난 13일부터 소형 H형강 할인 폭을 톤당 5만원 줄였으며 동국제강도 16일 출하 분부터 현대와 같은 수준에서 할인 폭을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통시장에서 톤당 현금기준 83만~85만원 수준에서 거래되던 H형강 가격은 88만~90만 원 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제강사들은 원자재인 철스크랩 가격이 오른 데다 감산으로 고정비가 늘어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최종 수요자인 건설사들은 가격을 내려야 할 시점에 오히려 올렸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종호기자·leejh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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