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가뭄대비 농업용수 확보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내 저수지 2272개의 총 저수량은 지난 13일 현재 2억7100만㎥로 계획 저수량 6억5600만㎥의 41%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오는 5월까지 평년의 70% 수준인 200mm의 강수량을 보일 경우 4억6300만㎥의 용수를 확보할 수 있어 모내지는 물론 본답급수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적은 강수량으로 2억9200만㎥의 물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영농기철 물 전쟁이 불가피하다.
도는 이에 따라 부안 청호지를 비롯한 양수저수지 담수와 하천 및 배수로 체절 등 퇴수활용, 금강호 광역용수체계 활용 등 단계별로 9500만㎥의 용수를 확보하고 저수지 161개소에 150억원을 투입해 준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소형관정 639개소와 대형관정 35개소 등 701개소의 관정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도 논물가두기와 하천수 등을 이용한 집단못자리 설치계도와 들샘 등 보조수원공 개발, 급수차·소방차 등을 이용한 못자리·모내기 추진 등 농업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10일부터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속히 관정 양수장비 점검정비와 대·소형 관정 개발을 완료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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