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의 랜드 마크로 한식문화체험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정부의 부정적 견해로 불투명한 상태다.
15일 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도내 일원 1만6500㎡ 부지에 국비 100억원과 민자 300억원 등 총 400억원을 들여 한식문화 체험·전시와 한식 요리전문가 양성을 위한 한식문화체험관(EPICURIUM)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에 예산 지원을 건의했으나 국내에 한식 요리사 양성소와 체험관이 많다는 이유로 부정적이다.
도는 이러한 농식품부를 상대로 식품산업클러스터 집적화단지가 익산지역에 조성되는 등 식품산업의 랜드 마크로 감동이 있는 식문화체험을 위해 체험관 건립이 필요하다며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세계 각국의 한식 전문가를 육성, 농식품부가 계획하고 있는 해외 한식당 1만개 확대 및 식재료 수출 35억 달러 달성을 견인하겠다는 것.
도 관계자는 “한식문화체험관은 감동을 제공해 다시 찾아오게 하는 식품관광의 터미널이 될 것”이라며 “경쟁력 없는 판박이식 체험관이 아닌 체험·전시와 세계 각국의 한식요리전문가 양성을 통해 한식을 전 세계로 전파하는 요람으로 식품산업의 랜드 마크로써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현 정부가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초점을 둬 녹색 식생활 정책과 맞물려 한식 콘텐츠의 개발과 보급, 한식당 고급화 등 인프라 구축은 물론 국내외 한식 체험 행사 등을 추진해 국내·외에서 한식의 저변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한식문화체험관 건립의 당위성을 찾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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