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지역 상공에 미세먼지가 가득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는 지름 10㎛ 이하인 미세먼지가 사람의 폐세포까지 깊숙이 침투할 경우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12일 환경부의 대기오염도 실시간 정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12시부터 24시간 동안 군산과 남원, 익산, 전주, 정읍 등 5개 시지역 10개소의 대기오염도 측정결과, 미세먼지(PM-10) 농도가 대부분 기준치(100㎍/㎥)를 초과했다.
측정소별로 미세먼지는 군산 소룡동이 하루 평균 265.3㎍/㎥로 가장 농도가 짙었고 익산 남중동 217㎍/㎥, 정읍 연지동 215.4㎍/㎥, 전주 팔복동 189.2㎍/㎥, 전주 효자동 184.9㎍/㎥, 익산 팔봉동 175.9㎍/㎥, 전주 태평동 137㎍/㎥, 남원 죽항동 129㎍/㎥(데이터 없는 5시간 제외), 군산 개정동 122.7㎍/㎥를 보인 반면 군산 신풍동의 경우 92.1㎍/㎥로 민감군으로 분류됐다.
이들 지역의 대부분은 오후 4시부터 오전 7시까지 가장 먼지의 농도가 높은 것으로 측정됐으며 특히 소룡동과 남중동, 효자동, 연지동 등은 사실상 24시간 내내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1일간의 대기오염도에서도 전북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하루 평균 90.2㎍/㎥로 민간군에 속하고는 있지만 최근 1주일간 상공이 뿌옇게 흐린 현상이 연출됐다.
이 같은 현상은 안개가 끼는 날이 많고 마른 겨울가뭄에 따른 건조한 날씨가 지속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황사가 본격화되는 이달 말부터는 미세먼지의 농도가 더더욱 짙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먼지에 노출되지 않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의 경우 농도가 100~135㎍/㎥ 정도면 만성호흡기 질환자의 사망률을 증가시키고 폐 깊숙이 흡입되면 폐포에 달라붙어 염증을 일이킬 수 있어 노약자 등 취약층의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평년 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3~4배 정도 높아졌다” 면서 “외출 시에는 되도록 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개인 위생에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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