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해망동 준설토 해상매립지 62만평에 해상공원조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군산 르스포츠 파크(Gunsan Resports Park)’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10일 군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해상매립지 활용계획수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중간보고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정윤식 한국종합기술 전무이사는 “해양생태공간 내 운동, 휴게, 자연체험시설지가 도입된 친환경 체육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회에서 제시된 ‘군산 르스포츠 파크(Gunsan Resports Park)’는 시민휴게공간(PARK)과 여가화합의장(SPORTS), 관광자원화(RE-SOURCE&LEISURE)가 복합적으로 융화된 공간이다.

전국체전 및 전지훈련이 가능한 체육공원과 원도심 역사문화경관자원, 고군산군도, 금강하구둑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업실현 및 장기 이용수익을 고려해 단계별 개발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는 것.

1단계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840억원을 투입, 주경기장, 수영장, 사이클경기장, 골프장, 테니스장등 전국체전 규모 종합체육시설, 생활체육시설을 도입하고 해양생태공원, 염생습지원 및 관찰로, 수변산책로, 자전거도로, 해안 드라이브코스 등 생태관광시설을 도입해 체육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민간자본을 유치해 공원 내 도입 가능한 수익창출 모델을 선정해 선수숙소 및 쇼핑센터를 도입해 공원 이용성을 높이고 관리비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업대상지가 해상매립지로 차량, 보행 등 일반접근이 불가능한 점을 고려, 월명터널에서 이어지는연결교량을 설치해 접근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타당성조사와 기본구상용역을 추진해 계획안을 마련하고 군산지방해양항만청과 협의하며 국고확보 등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 사업의 본격적인 착수를 위해 내년도 교량건설 예산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군산시는 장기적으로 주변의 군장대교 건설(2012년), 내항재개발 사업 등과 연계, 원도심의 활성화는 물론 군산시 개항의 역사문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군산=허종진기자·hjj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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