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 군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신차 ‘라세티 프리미어’가 24일 유럽으로 첫 수출 길에 오른다.

특히 GM대우차의 이번 수출 길은 경제위기로 인해 조업 단축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회사 정상 조업에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GM대우차 군산공장은 지난해 신차 발표 이후 꾸준한 내수 판매를 이어오면서 서유럽으로의 첫 수출을 위해 오는 24일 군산항에서 2000-3000대 가량의 ‘라세티프리미어’ 신차 선적을 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GM대우차 ‘라세티’ 승용차는 그 동안 수출모델명 옵트라(OPTRA)와 포렌자(Forenza)로 바뀌어 시보레(Chevrolet)와 스즈키(Suzuki) 브랜드로 유럽과 미주 지역으로 판매됐다.

GM대우차 군산공장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업계들이 조업 중단과 단축을 반복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그 동안 내수 판매에만 주력해 왔던 신차를 수출하게 돼 그나마 정상 조업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고 있다”며 “GM대우차는 이를 계기로 세계 시장을 다시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GM대우차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신차 ‘라세티 프리미어’는 지난해 11월 17일부터 내수 판매를 시작했으나 국제 금융위기로 내수와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GM대우차는 국제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자동차 판매 급감으로 조업을 단축을 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매주 3일 조업을 하는 비상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GM대우차는 유럽 수출 길에 오른 ‘라세티 프리미어’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성능을 만족시키기 위해 GM내에서도 가장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차는 또 완벽한 성능과 품질을 위해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100만km이상의 내구 주행 시험과 200회 이상의 차량 충돌 테스트, 혹서기 및 혹한기 테스트 등 엄격한 검증을 거쳐 개발됐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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