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오는 4월 치러지는 재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 자격심사에 돌입한 가운데 전주 완산갑과 덕진구 후보 신청자들의 공천경쟁이 본격화됐다.
4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3일 4.29 재선거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1차 신청 마감결과, 전주 완산갑 7명과 덕진 5명 등 총 12명이 접수했다.
중앙당은 이들 후보들에 대한 전과나 해당 행위, 경력, 학력 허위기재 등 예비후보 자격 심사를 실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5일부터 수시로 자격심사 신청을 받아 다음달 중에 공천 후보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예비심사는 김교흥 자격심사위원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에서 진행하게 되며 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것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모두 통과할 것이라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예비심사를 거쳐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및 공천기준을 마련, 전주 2개 선거구를 비롯해 인천 부평을(2명)과 경주(1명) 등 4개 선거구 후보들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천심사위원회는 하나라당의 공천 일정 등을 감안해 이달 말께 구성하고 다음달 중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재선거 후보 공천을 위한 심사가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12명의 예비후보 자격 신청자는 모두가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공천경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김대곤 전주 완산갑 예비후보는 “공천자격심사위원들이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통해 평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전주 발전을 위해 일할 진정한 일꾼이 누구인지 현명하게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같은 지역구의 오홍근 예비후보 역시 “때 묻지 않은 인사로서 개혁성향과 대여투쟁을 선도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전문가만이 당의 활로 개척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여 투쟁과 전략을 이끌 수 있는 오랜 경력의 중량감 있는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희태 예비후보도 “현 시대는 변화와 개혁의 요구에 부응하는 ‘대안 있는’ 새로운 인물을 원하고 있다” 면서 “시대흐름에 맞는 지역정서에 맞는 참신한 인물, 구색 갖추기가 아닌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일꾼이 공천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또 이재영 예비후보는 "이번 재선거는 민주당은 물론 우리 국민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하는 큰 의미가 있다" 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당과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는 인물을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반면에 일찍이 지역민들의 표심을 호소하며 지역구를 누비는 예비후보들과는 달리 민주당의 공천만을 바라보고 공천에만 관심을 보이는 얌체 후보 또는 입지자들도 있어 곱지 않은 시선도 쏟아지고 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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