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기간 쇠고기 소비는 크게 증가한 반면 돼지고기 소비는 감소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4일간 쇠고기가 총 956톤 도축돼 전년도 758톤 보다 26%나 증가했다.
이는 국내산 쇠고기 소비자 가격이 500g당 1만4500원으로 전년도 대비 6% 가량 하락한데 따른 소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축산물 수급을 위한 휴일 도축 및 시간 연장 도축검사 실시는 물론 축산물이동판매차량 등을 통한 축산물 홍보와 할인판매도 한 몫 했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반해 돼지고기는 같은 기간 3131톤이 도축돼 전년도에 비해 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는 500g당 소비자 가격이 9560원으로 전년도 7190원 보다 33%나 상승, 소비량 감소의 원인이 됐다는 것.
도 관계자는 “쇠고기 가격이 하락하고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설 명절 기간 쇠고기의 소비가 늘었다” 면서 “앞으로 안정적인 육류수급을 위해 더더욱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 12일부터 5일간 도내 축산물취급업소 3058개소를 대상으로 수입쇠고기와 육우고기가 한우로 둔갑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 표시여부 등에 대한 교차단속을 실시한 결과, 원산지허위·미표시 6건 등 총 39건을 적발했다.
이들 적발 업소 중 11곳은 영업 일부 정지, 20곳 과태료 부과, 8곳 경고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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