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9일에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질 전주 완산갑의 선거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이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출마 여부에 예의주시하며 출마선언을 늦추고 있는 전주 덕진구 입지자들과는 달리 완산갑의 경우 입지자들이 수면 아래에서 하나 둘씩 얼굴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전북도 선관위에 따르면 전주 완산갑 재선거 예비후보로 김광삼 변호사와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김대곤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김형근 전 전교조 전북지부 통일위원장, 이상목 연청중앙회 부회장, 김대식 전 교육위 의장에 이어 7번째로 장영달 전 의원이 등록했다.
이들은 현재 백제로와 평화사거리 등 유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한 현수막을 내걸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위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이재영 SK텔레시스 고문이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출마선언을 계획하고 있어 금배지를 목표로 한 입지자 대열에 합류, 선거 열기를 고조시킬 태세다.
여기에다 유희태 전 기업은행 부행장과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정균환 전 민주당 최고위원, 곽재남 한나라당 완산갑당협위원장 등도 출마선언 시기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거론되고 있어 최소한 10대 1의 경쟁률은 넘어설 태세다.
반면에 전주 덕진구의 경우 김양곤 전북대 교수와 황인택 치과의사 2명만이 예비후보로 등록,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다. 21일 한명규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출마를 선언키로 했으나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출마는 입지자들의 행보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게 지역 정가 관계자의 설명이다.
덕진구 입지자로는 현재 임수진 전 농촌공사 사장과 채수찬 전 의원, 김기만 전 게임물등급위원장, 유재만 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장검사, 염경석 진보신당 전북도당위원장, 최재훈 한나라당 도당위원장 직무대행, 박정균 사랑나눔연대 상인대표, 김희수 전북도의회 의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준일·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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