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전주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체전 대회부터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전북은 태권도 경기가 시작된 주도로 옛 영광을 재현 하겠습니다.”
유형환 태권도협회장은 당시 전국체전 때 고등부 선수로 참가해 메달을 획득하고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 영원한 태권도 인이며 교육자 이었다.
유 회장이 선수로 활약했던 60~70년대는 전북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70%이상 차지했는데 최근 올림픽에서 전북 선수의 금메달이 없어 매우 아쉬워하며 지금부터 기초부터 성적에 구애받지 않고 꿈나무들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회장이 생각하는 태권도는 예를 중시하고 발과 손을 사용하며 도를 추구하는 운동이라며 교육청에서 청소년 선도위원 선발에서 태권도 사범을 선호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태권도 사범은 어린 학생들에게 솔선수범을 보이고 예절을 교육해 초·중학생들이 “태권도하는 학생이 이러면 안 되지”가 통할 정도로 학교 선생님과 같은 절대적인 모습이라는 것.
유 회장은 “지금 당장 성적을 내기위해 거액을 들여 선수를 스카우트 하는 것 보다 초·중·고학생들에게 적극 지원해 향후 10년 후에 이들이 전국체전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타 단체가 태권도 선수가 많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전문 선수는 없고 태권도장에서 뽑혀 나온 학생들이 대부분이라는 것.
초등학교 선수는 삼례초등학교서 중학교 팀은 경주서 익산 함열중학교는 전남 광양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지난해 삼례중학교 팀을 창단했고 올해는 여고부 팀을 창단 여중부 선수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이 되지 않도록 하겠으며 지도자 지원을 위해 협회가 앞장서 교육청과 지자체 등과 꾸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태권도협회는 지난해 부안에서 열린 도민체전 종목에서 초·중등부 태권도가 신설돼 도내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는 모습을 보았고 경기도 시군 대항으로 펼쳐져 시군마다 열띤 응원에 태권도 저변확대에 자신감을 가졌다는 것.
유 회장은 “경제가 어려우면 어머니들이 학원부터 끊는데 태권도 학원은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육체와 정신을 튼튼하게 하는 교육이라며 도내 사범 대부분은 대학을 졸업하고 운동해 문무를 겸비했다.”며 “사범들을 믿고 꾸준히 태권도를 하면 훌륭한 인격체의 아이들로 다듬어 질 것”이라 말했다.
태권도협회는 무주태권도 공원을 찾은 외국인들이 전주와 전북으로 유도하기 위해 전주에 태권도 전용훈련관을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60~70년대 전북에서 배출된 많은 태권도 인재들이 미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활동하고 있어 무주뿐만 아니라 도내에서 태권도와 관련된 볼거리를 제시해 이들을 유치하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 회장은 “지자체나 체육회 등 체육관련 기관에서 당장의 성적을 원하고 있지만 태권도는 앞으로 10년 동안 꿈나무들을 집중 육성할 계획으로 각종 대회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겠지만 꿈나무들이 자라면 태권도 종주도로서 면모를 갖출 것”이라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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