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가 원주동부의 4쿼터 3점 슛 7개에 이겼던 경기를 놓쳐 84-89로 아깝게 패했다. .1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원주동부와의 홈경기에서 추승균 21점, 브랜드 25점으로 선전했지만 3쿼터 종료를 앞두고 신명호의 부상이 전주 KCC에게 암운이 드리웠다.
전주KCC는 4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했으나 원주동부 표명일(21점)과 화이트(31점)의 잇단 3점 슛이 터지면서 77-77로 마쳐 연장전까지 가게 됐다. 연장전에 들어선 KCC는 5반칙 퇴장을 한 추승균과 정훈, 부상으로 빠진 신명호의 빈자리가 커 보였다. 브랜드와 미첼이 버텼으나 원주동부의 마지막 투지를 누를 수가 없었다.
이로써 6연승에 성공한 동부는 시즌성적 21승9패를 기록해 단독 선두를 유지한 반면 연승행진이 제동이 걸린 KCC는 시즌 16패(14승)째를 당해 7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부터 4쿼터 중반까지 전주KCC의 분위기였다. 1쿼터는 추승균이 10점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하고 2쿼터에선 브랜드까지 가세 순식간에 43-35까지 달아났다. 3쿼터에서도 전주KCC는 점수 차이를 계속 유지하며 게임을 리드해 나갔다. 4쿼터는 원주동부 표명일과 화이트의 3점 슛이 폭발했다. 2분 30여초를 남긴 상태서 추승균의 5반칙 퇴장이 전주KCC에게는 아쉬웠다. 추승균의 퇴장과 원주동부의 자유투로 72-72로 균형을 맞추게 되었다.
전주KCC와 원주동부는 77-77로 연장에 돌입했으나 전주KCC는 주전선수들의 5반칙과 부상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끝내 원주동부의 마지막 집중력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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