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강 플레이오프에서 멈춘 대역전 드라마를 올 시즌 K리그 우승으로 드라마를 완성하겠다.”
최강희 전북현대모터스 감독은 제주도 전지훈련에 앞서 지난 9일 완주 율소리 훈련장에서 본보와의 단독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K리그우승과 함께 AFC챔피언스리그에 진출, 2006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시즌 초반 경기내용에서 이기고도 패하거나 비기는 경기가 많았던 것은 어린 선수들의 경험부족과 강한 승부욕이 없었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와 관련 최 감독은 “지난해 아픔을 겪으면서 좋은 경험을 한 선수들이 운동장에 나서면 싸움닭이 되도록 강한 승부욕을 요구하고 있어 올 시즌은 지난해와 같은 경기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초반부터 선두권에서 밀려 나지 않는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말해 초반부터 2승 1패 전략으로 승수를 쌓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 감독은 4-2-3-1이나 4-3-3을 병행 할 것이라며 조재진의 빈자리에 이동국을 염두에 두고 전술을 가다듬고 있다고 했다. 최 감독은 이동국의 문전 앞 골 결정력을 높게 샀다. E또한 이동국 뿐만 아니라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브라질 출신 선수도 영입 단계에 있다며 이런 선수들로 구성되면 올해 우승가도에 거칠 것이 없을 거라 했다.
최 감독은 지난해 선수단 구성이 늦어 전술에 많은 문제가 생겼다며 올해는 선수단 구성이 하루 빨리 완성되기를 원했다.
사이드 돌파가 좋은 최태욱과 김형범을 통한 이동국의 문전 마무리 조합을 염두에 두고 있어 이동국 활약이 전북현대 팀 전력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 할 것으로 보였다.
주장이었던 정경호가 고향인 강원FC로 이적해 공석이 된 주장엔 임유환을 생각하고 있었다.
최 감독은 “전북현대가 법인화를 마쳐 이제는 전북 도민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도록 하겠다”며 “시즌이 끝나면 전북도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원봉사와 같은 이벤트를 구단과 함께 생각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 했다.
한편 전북현대는 12일 제주도에서 1주일 동안 한라산 등정 등을 통한 체력훈련을 할 계획이다. 또 목포에서 2주일간 체력과 전술훈련을 한 이후 일본으로 자리를 옮겨 실전 게임 위주로 경기력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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