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76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아침단상] 역지사지
/정근식 국민연금공단얼마 전 어느 행사장에서 스님이 역지사지란 내용으로 축사를 했다. 초등학교 장애인의 따뜻한 이야기였다. 어떤 행동을 하기 전에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인데, 한번 경험을 해 보면 그 사람의 불편을 이해할 수 ...
오피니언  2020-08-05
[아침단상] 옥이 이모
/박규민 국민연금공단 옥이 이모네 가는 길이다. 봄바람에 가로수가 춤을 춘다. 이모집에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라디오에서는 보내온 사연을 읽어주고 신청곡을 들려준다. 청취자가 신청한 싱그러운 노래가 나온다. 빨간 신호등에 차가 멈춘 틈을 타서 사연을 ...
오피니언  2020-07-29
[아침단상] 여기는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김민욱 국민연금공단갑자기 파견 명령을 받았다. 복지부로부터의 긴급한 파견 요청에 따라 3일만에 발령이 났고, 부랴부랴 현업 인수인계를 한 후 세종으로 가는 짐을 꾸렸다. 파견장소는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였다. 공단에서는 나를 포함하...
오피니언  2020-07-15
[아침단상] 운전경력 5년차의 위기
/안경숙 국민연금공단 나는 운전경력 32년에 무사고 운전자이다. 장롱 면허라 무사고인가 생각하겠지만, 나는 운전을 즐긴다. 지금은 운동을 위해 걸어 다니지만 예전에는 웬만한 거리는 차로 다녔다. 가족 여행을 할 때는 승합차 운전도 자주 했다. 모범 운...
오피니언  2020-07-08
[아침단상] 어머니의 유품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했다. 옷과 신발을 태우고 아직 드시지 못한 항암제를 버렸다. 어머니의 80여 년의 흔적을 지우는 것은 잠시였다. 한두 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어머니의 흔적은 붉은 불구덩이에서 하나씩 소멸하고 있었다. ...
오피니언  2020-07-01
[아침단상] 나는 한때 코로나 확진자였다?
/고정화 국민연금공단 장애인지원실 지난 2월 말이었다. 갑자기 어지러움을 동반한 구토와 설사가 있었다. 며칠만 지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갈수록 심해졌다. 견딜 수가 없어 휴가를 내고 병원을 다녀왔다. 나는 직장은 전주지만 가족은 부천에 있다. 금요일...
오피니언  2020-06-16
[아침단상] 어머니의 이불
어머니의 이불 / 정근식그날은 시외 출장 중이었다. 추운 겨울날이었다. 국민연금을 상담하고 있는데 동생에게 전화가 왔다. 떨리는 목소리였다. 지금 병원인데 어머니가 상태가 좋지 않다며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어머니가 암이라고 한다. 당...
오피니언  2020-06-16
[아침단상] 여성은 파업 중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이 땅의 여성들은 파업 중이다. 어머니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있다. 한때 안방마님이라 불리며 자녀를 낳고 경제권을 쥐고 있던 위대한 어머니는 줄어들고, 산업전선에서 자신의 삶을 위해 애쓰는 여성이 늘고 있다. 십여 년 전까지만 해...
오피니언  2020-06-10
[아침단상] 가족은 나의 최고 VIP고객
/안경숙 국민연금공단 가끔 TV로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본다. 장사가 잘 안 되는 골목식당을 코칭해서 변화를 꾀하는 프로그램인데 백종원의 역할이 대단하다. 물론 TV프로그램이니 어느 정도의 연출은 있겠지만 일관되게 이야기하는 백종원만의 철학이 있는 ...
오피니언  2020-05-27
[아침단상] 찢어진 우산
/정근식 국민연금공단봄비가 마중을 나왔다. 버스를 타고 두 시간을 달려온 시외버스터미널에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다. 버스에서 내린 승객이 뿔뿔이 흩어지듯 바닥에 떨어진 봄비도 길을 바삐 재촉한다. 우산이 없어 택시를 타려다 시내버스에 올랐다. 집근처...
오피니언  2020-05-20
[아침단상] 소주 한잔
/이충욱 국민연금공단 일 년 만에 그 친구를 다시 만난건 아내의 식당 개업식이었다. 내가 보낸 단체문자를 보았다며 아침 일찍 찾아왔다. 무척 반가웠지만 손수 초대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별것 아닌데 초대까지 해서 부끄럽기도 했다. 그 동안 연...
오피니언  2020-05-13
[아침단상] 화투를 치며
/권용원 국민연금공단 고향집에서 어머니와 화투를 친다. 바닥에 작은 담요를 깔고 단둘이 화투를 친다. 번번이 패해 이기려고 작전을 구상하면 어머니는 성화를 낸다. 빨리 치라고 호통을 친다. 광을 먹어야 하는데 실수로 다른 화투를 내 버렸다. 화투를 잘...
오피니언  2020-05-07
[아침단상] 황색 신호등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운전을 하다보면 기분 좋을 때가 있다. 혼잡한 시내 도로를 시원하게 달릴 때다. 직진 신호를 연속으로 받아 질주를 할 때면 마음이 상쾌해진다. 병원에 진료 받으러 가는 길이다. 직진 신호를 연속으로 받아 시원하게 달리고 싶은데 동...
오피니언  2020-04-22
[아침단상] 고양이 예찬
/김진아 국민연금공단나는 동물을 좋아한다. 개를 반려하고 싶었다. 고양이도 관심은 있었지만 한 번도 반려할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내 기억 속의 고양이는 어린 시절 연탄보일러 속의 쥐를 잡는 용도였고 끈에 묶여 뒹굴뒹굴 거리다가 어린 내가 지나갈 때...
오피니언  2020-04-15
[아침단상] 손편지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아내에게 손편지를 쓴다. 말로서 하지 못하는 마음을 전한다. 어른에게 무슨 손편지냐고 하겠지만, 애정 표현이 서툰 내게 손편지는 마음을 전달하는 중요한 끈이다. 손편지는 입으로 전하지 못하는 말을 대신할 수 있어 좋다. 처음 아내...
오피니언  2020-04-09
[아침단상] 그립다 도시락
/신영로 국민연금공단 고객지원실 하루세끼 식사를 하는 즐거움은 시대를 뛰어 넘어 현재 진행형이다. 세끼의 식사 중에서 즐거움은 점심이 으뜸이다. 그것도 식당의 밥보다는 도시락이 최고이다. 도시락하면 떠오르는 것은 초등학교 점심시간이다. 보온도시락이 없...
오피니언  2020-04-02
[아침단상] 인생은 60세 부터 재미있다는데
/안경숙 국민연금공단 “요즘 뭐 하길래 그렇게 바쁜가?” “시험공부 하고 있어.” “은퇴를 앞둔 마당에 뭔 시험을 보려고?” “은퇴하면 먹고 살 일이 있어야 될 거 아냐?” 친구는 전기기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사무실에서는 기획서 작성하는 것밖에 ...
오피니언  2020-03-25
[아침단상] 나는 격리 중이다
/정근식 국민연금공단 늦잠을 자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요즘 들어 부쩍 아내의 전화가 잦다. 주말인데 뭐하고 있는지 식사를 했는지 시시콜콜한 것을 묻는다. 평소 아내와 통화는 1,2분 정도였는데 오늘 별다른 화제 거리도 없었는데도 10분 이상 통화...
오피니언  2020-03-19
[아침단상] 부모가 된다는 건
/이충욱 국민연금공단 평소 엉뚱한 질문을 잘하는 막내가 별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아들이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했는데, 본인 허락을 받지 않고 세상에 태어나게 했는지가 이유라고 한다. 아들은 내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무슨 사연이 있어 그런 소송...
오피니언  2020-03-11
[아침단상] 지금 대구가 아프다
/정근식 국민연금공단세계는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다. 지난 연말 중국 우한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세계 모든 국가가 비상이 걸렸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코로나19 위험수준을 2월 28일 ‘매우 높음’으로 상향까지 시켰다. 중국에 이어...
오피니언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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