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에 대한 염원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한 해가 지나간다. 4월 이후 세 차례나 남북을 오가며 열린 남북정상회담은 공존과 공영이 안정된 현재와 발전된 미래를 담보하는 절대 희망이라는 것을 다시 깨우쳐줬다. 어느 해와 마찬가지로 안타까움과 웃음이 교차했던 일 년이었다. 도민들은 아쉬움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았고 자신의 기쁨을 이웃의 도움으로 돌리며 함께 걸어 왔다. 군산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 대해 모든 도민이 함께 아파했고 연극계의 ‘미투’에는 분노와 함께 위로의 손길을 내밀었다. 도피 8년 만에 붙잡힌 전 교육감의 소식에 사회정
‘제3금융중심지 전북’의 도약에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될 연기금 전문 인력 양성을 골자로 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26일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다.전북도는 이번 개정안 통과를 금융위원회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내년 초 발표될 추가지정 용역결과 바탕)에 한 발 다가가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개정안이라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은 국민연금공단 업무에 ‘국민연금기금 운용 전문 인력 양성’을 추가하고, 교육 프로그램 운영·위탁 등의 인력양성 방안을 신설함
정부의 달걀 안전대책 시행일이 가까워지면서 양계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살충제 파동으로 달걀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내놓은 대책인데, 효과가 미미한 정책에 농가 부담만 커진다며 당장 시행은 역부족이라는 업계의 주장과 신선도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각각 갈리고 있다.25일 전북도 및 도내 양계업계 등에 따르면 축산물 표시기준 개정으로 산란계 농가는 내년 2월 23일부터 닭이 알을 낳은 날짜를 난각에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한다.이는 지난해 일명 살충제 달걀 파동이 발생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소비자들에게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돼야 한다는 전북지역의 목소리가 들불처럼 타오르고 있다.도내 14개 시장·군수와 광역·기초 의회에서는 건의안과 결의안이 채택되고 민간단체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내년 1월중 확정될 대규모 공공투자사업 예타 면제 지원사업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포함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송하진 도지사와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들은 지난 21일 전북도-시·군 정책협의회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단체장들은 건의문을 통해 “국가사
국가 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 발 전북도 사업이 또 다시 타 지역으로부터 견제를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특히, 대통령 공약에 따른 ‘(전북)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한 부산(제2금융중심지)과 일부 기득권층의 견제가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발표 상태에 불과한 전북 사업의 타 지역 견제성 여론이 감지돼 정부와 전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지난 18일 정부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GM 군산공장 폐쇄로 침체를 겪고 있는 전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상용차 기반, 재생에너지 사업과
전북도가 지난 2000년대 초까지 지역 대표 산업으로 자리 잡았던 섬유산업의 재 육성을 위해 친환경과 융·복합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신(新)섬유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특히,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화학·탄소섬유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과 협력해 전북을 ‘친환경·융복합 섬유산업의 메카’로 만들고, 관련 산업 고도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한다는 구상이다.19일 도는 에코융합섬유연구원과 함께 ‘글로벌 신 섬유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오는 2028년까지 4개 전략분야 31개 사업에 총 3688억 원을 투자
정부가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침체일로에 있는 전북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강점인 상용차 및 재생에너지 사업을 기반으로 한 신산업 창출방안을 발표했다.특히, 전북을 미래 신 동력으로 각광받는 수소차 및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과 연계한 ‘신산업 육성 전진기지’로 구축(오는 2022년까지 관련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할 계획)하기로 해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세종정부청사 본부 대회의실에서 ‘2019년 정부업무보고’를 개최하고, 산업·고용위기대응특별지역을 위주로 한 ‘지역 활력 회복 프로젝트’
전북도의회와 시·군의회가 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의정비를 줄줄이 인상하고 있어 ‘잇속 챙기기’란 비판을 받고 있다.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인상 요구에 앞서 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해왔는지에 대한 의문이 공존하고 있다.17일 전북도 및 도내 시·군의회 등에 따르면 정읍시의회(동결)를 제외한 도내 대부분의 자치단체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공무원 보수인상률(올해 2.6%) 수준의 인상을 선택했지만, 일부 지자체는 20%가 넘는 대폭 인상안을 제시하는 등 의정비가 내년부터 속속 인상될 것으
지난 13일 경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 KTX) 예타면제 시사 발언과 균형발전위원회의 대상 선정 가이드라인 제시를 두고, 전북도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한 유·불리 해석에 분주한 모양새다.일단 도는 문 대통령의 ‘남부내륙고속철도 예타면제’ 시사 발언이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표면적 자체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현재 상황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다’라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현재 예타면제 요청 대상 사업들을 면밀 검토 중인
전북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지역과의 상생발전에 앞장서 달라는 지역의 목소리에 여전히 귀를 닫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전 공공기관들이 지난해 발주한 용역 가운데 도내 업체가 수주한 것은 10%에도 미치지 못할뿐더러 신규 채용인원 가운데 전북 출신은 14%에 그치면서 지역경제 기여도가 현저히 낮았다.지역경제 기여도가 낮은 공공기관은 아무리 덩치가 커도 유명무실해 향후 2차 공공기관 이전 때 대상 공공기관을 철저히 분석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13일 전북도 및 전북도의회 이명연 의원 등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 13개 공공기관 가운
정부와 전북도가 김제시 백구면에 조성할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사업비 편성방식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정부는 처음 계획과 다르게 국가예산 편성과정에서 지방비를 요구하더니 내년 예산을 증액하는 과정에서 2020년 예산을 당겨 편성해 결국 지방비는 가중되고 편성 예산도 나아질 바가 없는 조삼모사 형국이 빚어지는 모양새다.12일 도에 따르면 김제시 백구면 일원 20.4ha에 조성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오는 2022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640억원을 들여 진행될 예정이다.사업은 지난 4월 전국을 대상으로 공모할
전주시와 전주시의회가 광역단체에 준하는 행정권한을 갖게 될 특례시 지정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정부가 30년 만에 지방자치법을 전면 개정하고, 특례시 도입을 발표했으나, 특례시 기준을 단지 인구 숫자(100만 명 이상)로 특정해 다양성을 추구하는 지방자치시대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전주시의 경우 그간 인구 50만 명 이상의 특례시 지정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이번 정부 발표(입법 예고)로 인해 지역 낙후 해소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김승수 시장과 박병술 시의장은 11일 시청 브리
전북지역 대다수 시·군들이 ‘(지방)의회 눈치 보기’에 급급한 나머지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의회 사무부서를 ‘감사 사각지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 같은 지적은 의회와 소위 ‘갑-을 관계’에 있는 지자체(집행부)가 의회 업무를 보좌하는 의회 사무부처를 자체감사 대상 범위에 포함시키지 않는 잘못된 관행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지난 3월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방의회 예산집행의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자체 감사계획(대상 범위)에 의회사무기구(국·과)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권고를 내렸지만, 도내 시·군들은
전북도 국가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섰다.국회 심의단계에서 정부 예산안보다 2000억원이 증액되면서 도정 운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등 대형사업 예산은 확보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는다.전북도는 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전북 국가예산으로 7조 328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예산 6조 5685억원에 비해 4643억원(7.1%)이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이에 전북도 핵심사업인 새만금 내부개발, 스마트팜 혁신 밸리 활성화, 연구개발 특
정부의 지난 9월 ‘자치분권 종합계획’과 10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등에 따라 마련·발표된 ‘인구 100만 대도시의 특례시 지정 가능’ 정책이 자칫 ‘국가균형발전’이란 대의(代義)에 역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특히, 현 정부안대로 단순 인구수에 따라 특례시가 지정될 경우, 이미 대도시에 준하는 영향력을 행사 중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일부 도시들만 해당이 돼 지방분권 강화와 균형발전이란 취지도 퇴색될 수 있고, 지방의 도시들은 또 다시 낙후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이에 일각에서는 특례시 지정 기준을 단순 인구수만
미래 전북의 청사진이 담긴 주요 법안들의 '재무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전북도가 현안으로 뽑는 4대 법안 중 3개 법안이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도내 정치권과 전북도의 무능력함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지만 내년 법안 통과를 위한 정신무장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5일 도에 따르면 전북도가 현안으로 꼽은 법안은 ▲새만금 잼버리 지원 특별법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법 ▲국립탄소산업진흥원 설립법 ▲국립 공공의료대학원 설립법 등 4건이다.이 가운데 새만금 잼버리지원특별법안은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정부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각 지역 숙원사업들에 대한 예타(예비타당성조사)면제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중앙과 지역 간 입장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빚고 있다.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앙 일각에서는 ‘경제성’ 논리를 앞세우며 예타 면제가 결국 세금낭비이고 지역에 헛꿈을 꾸게 하는 대표적인 선심성 정책으로 치부하고 있다.반면, 지역에서는 현재의 예타 제도가 ‘경제성’에만 너무 치우친 나머지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주장하며, 이는 결국 서울 등 각종 인
전북 도내 기대수명(출생 시 기대여명)이 ‘82.3세’로 조사됐다.도내의 경우, 3년 전과 비교해 남자의 기대수명 증가율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3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 생명표’에 따르면, 전북 남녀전체 기대수명이 82.3년으로 지난 2014년(81.4년)에 비해 0.9년 올랐다.성별로 보면, 지난해 남자 기대수명은 79.0년, 여자 기대수명은 85.5년으로 남녀 차이는 6.6년이었다.3년 전과 비교하면 2014년 남자 기대수명인 77.8년, 여자 기대수명이 85.0년의 격차가 7.1년과 비교하면 차이가 소폭 줄었
전국 지자체가 각 지역 최대 현안 및 숙원사업들에 대한 균형위의 예타 면제 결정을 얻어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의 ‘기다리기 차원’식 안이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특히, 지난달 29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지만 전북도는 ‘균형위의 결정 여부’에만 기대를 걸고 있는 모양새다.지난달 12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자체별 현안 가운데 반드시 필요하지만 예타 조사에 발이 묶여 추진이 어려운 각 2건(17개 시·도
전북지역 지방의회들이 경기 불황과 최악의 실업률은 외면한 채 앞다퉈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도내 경기 불황의 ‘핵’인 군산시의회를 비롯해 전북도의회, 장수군의회 등이 인상을 결정했으며 다른 의회도 눈치 속에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29일 전북도의회 및 도내 각 시·군 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전북도의회는 의정비심의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2019년에는 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인 2.6%에 맞춰 의정비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인상안을 적용하면 도의원 월정수당은 올 3511만원에서 내년 3603만원으로 상승하며 총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