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가 22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연회장에서 제16대․17대 전북미술협회장 이․취임식을 갖는다. 임기를 마친 김두해 회장을 보내고 지난 달에 당선된 강신동 회장을 맞아들이는 자리로 전라북도 문화예술의 비전을 마련하고 미술인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첫 발을 전북미술인들과 함께 내디딜 전망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봄이 오는 길목, 따스하면서도 경쾌한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익산시와 전주MBC가 22일 오후 7시 30분 익산 그레이스홀(신광교회)에서 ‘2013 신춘음악회-봄이 오는 소리’를 연다. 지역민들에게 새 계절의 에너지와 함께 공감을 선사하기 위한 자리로 대중가요와 클래식을 오가며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출연진은 MBC예능 ‘나는 가수다’에서 5옥타브를 넘나들며 주목받은 소향과 폭발적이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신효범, 감성 명품보컬 포맨, 천상의 목소리로 꼽히는 카운터테너 루이스 초이, 그윽함이 느껴지는 바리톤
한 권의 책에는 너무 많은 말들이 고여 있고 응고돼 있다. 책을 펼치면 행간에 머물러있던 무수한 말들이 기립해 다가온다. 활자들이 기지개를 켜고 망막으로, 뇌 속으로 함성처럼 스며드는 것이다. 책을 덮으면 다시 말들은 문자꼴로 결박되어 고요하다. 제목은 그 안에 가득한 말들을 연상시켜 준다. 유혹한다. 무수한 책들로 가득한 책장이나 서재는 헤아릴 수 없는 말, 문자들로 가득해 울울하고 침침하다. 책을 펼치는 행위는 그 말들을 환생시키는 일이다. 벌써 9년 전인가. 화실에 앉아 작품구상에 몸부림 치고 있을 때 문득 차곡차곡 쌓여있는
새로운 관장을 맞아들인 국립전주박물관이 민속실을 비롯한 시설전반을 보수해 새로움을 더한다. 전시와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입지도 다진다. 20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 측은 ‘리노베이션(Renovation)’을 중심으로 2013년 운영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계획 및 설계를 마친 시설 부문은 올해 민속실 리모델링과 강당 개보수를 시작으로 어린이 박물관 개설(2014년), 미술실과 고대문화실 개편 및 야외 고객편의시설 개선(2015년)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전면적인 보수다. 올해 시행될 민속실은 민속실
오는 24일,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전북 최초, 최대 규모의 세계거장전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지역 내 대형전시의 시작을 알리고 예상을 뛰어넘는 관람객을 동원해 의미를 더한 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작품 및 기획으로 아쉬움을 남긴 것. 20일 전북도립미술관에 따르면 19일 기준 관람객은 15만 5천 명이며 그 수익은 8억 원이다. 전체 예산은 9억 4천 4백만 원 가량이다. ▲ 절반의 성공 지역 내 국제전의 물꼬를 텄다. 80년대 초에 선보인 피카소 작품 2, 3점을 제외하곤 국제전이 전무했
(사)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 제9대 지부장에 표영용이 무투표 당선됐다. 입후보자 등록을 마친 결과, 단독후보로 나와 투표 없이 당선된 것. 표 신임 지부장은 "선거가 네거티브로 바뀌고 있는 현 상황에서 선거 없이 부임한 게 오히려 행운인 거 같다. 무엇보다도 화합에 중점을 두고 임하겠다”고 소감 및 포부를 밝혔다. 한편 그는 전북대 미술교육과와 같은 대학원 미술학과를 마친 후 5회의 개인전과 6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창립 10주년과 함께 독립법인을 출범시키고 새 회장을 추대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맞은 전북민예총. 하지만 그 역할과 활동에 대해 되짚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해 지역문화예술인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전북민예총의 정체성 및 방향성을 알아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마당(이사장 정웅기)이 20일 오후 2시 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제121회 수요포럼 ‘전북민예총 새 물꼬를 트자’를 연다. 발제자로는 김승환 전 충북민예총 회장과 배인석 부산민예총 미디어기획위원장이, 토론자로는 최동현 군산대 교수와 진창윤 전 전북민예총 회장,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김보금)가 여성기관 및 단체실무자 역량강화 교육에 참여할 이들을 3월 18일까지 공모한다. 3월 28일부터 4월 25일까지 5주간 매주 목요일 정오~오후 6시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에서는 여성주의 리더십과 커리어구축 나의 로드맵, 프로젝트 기획서 및 정산보고서 작성법, 행정실무, Healing․명상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역량을 강화할 전망이다. 참여를 원할 시 전화(254-3816)나 이메일(zizibe4858@nate.com)로 접수 가능하며 80% 이상 출석하면 수료증이 발급, 센터에서 운영하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무료특강 ‘힐링 시네마 in 전주’를 개설, 참가자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전주영화제작소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에 진행한 ‘마음 챙김과 힐링 시네마’에서 확장된 것으로 수필가이자 영화치료전문강사인 이승수가 강사를 맡아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자기자신을 깨닫는 일종의 심리치유 방식이다. 이번 달에는 ‘삶은 반복이다(뫼비우스의 띠처럼)’라는 측면에서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를 살펴본다. 참여를 원할 시 26일까지 홈페이지 또는 방
전북 장수군에서 가야 수장층 대형무덤이 발굴됐다. 19일 전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유 철)은 장수군 의뢰로 고분 25여기가 밀집한 장수군 삼봉리 고분군 중 봉분 지름 21m 안팎인 중대형급 무덤 3호분을 발굴조사한 결과, 형태를 파악하고 유물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3호분은 봉분 평면 형태가 장타원형이며 중앙은 주석곽 1기를 중심으로 석곽묘 6기와 토광묘 1기를 내장한 봉토분이다. 길이 490cm, 너비 100cm, 높이 163cm 규모인 주석곽은 도굴로 인해 남쪽이 훼손됐으나 잔존상태로 보면 풍화암반층을 일부 파낸 후 석재를 이용,
“전주부채하면 태극선이라는 인식을 만들겠습니다.” 방춘근(1927-1998) 선자장의 딸이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단선 선자장인 방화선이 전주한옥마을에 입주했다. 1월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유광찬)이 운영 중인 전주한옥마을 전통창작예술공간 입주작가로 선정돼 1년간 머문다. 19일 입주식에서 만난 방 선자장은 “여기서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창작도 창작이지만 무엇보다도 체험에 주력하겠다. 본인의 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는, 진정한 의미의 체험이 될 것”이라며 “요즘은 전주부채하면 합죽선을 떠올리는데 사실 태극선이라는 것도
추운 겨울과 함께 막바지에 다다른 겨울방학, 집에서 빈둥거리기엔 아쉬움이 남고 어디 여행이라도 가기엔 촉박한 느낌이다. 이럴 때 가까운 공연장을 찾는 건 어떨까. 여기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유익하고 감성적인 무대가 마련된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이 21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2013 겨울방학 특선 청소년을 위한 교과서 음악회’를 연다. 교과서 음악회 시리즈 그 여섯 번째 시간으로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친근하고 완성도 높은 음악들을 팝송과 클래식 등 장르를 오가며 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프로그래머를 영입한다. 축제가 성장함에 따라 더욱 절실해지는 전문성을 보강하고 올해를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할 박칼린, 김형석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차후 집행위원장들의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원활히 운영하기 위한 방책으로 보인다. 19일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 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3 축제의 목적과 방향, 변화 등 전반적인 사안들을 밝혔다. 10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한옥마을을 비롯한 전북 일원에서 열리는 올해 축제의 목적은 ‘국악대중화를 통한 세계축제로서의 면모 갖
‘뜰 앞에 심은 다박솔이 커서/학이 날아 와 우는 날//그 하늘 너무나 맑기만 해/천상의 피리소리도 들리는 날//오래도록 참아왔던 나의 노래/그때에나 한 곡조 불러보리//’ 전문미당 서정주(1915-2000)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우하 서정태가 27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시집 ‘그냥 덮어둘 일이지(시와)’를 펴냈다. 친구였던 동아출판사(현 열림원) 창립자 고 정인명 사장의 제안으로 1986년 첫 시집 ‘천치의 노???출간한 데 이어 ‘미당-서정주 시선집’으로 인연을 맺은 시와시학사 최명애 사장이 10년에 걸쳐 청했던 결과물이다. 미
예술은 좋아하지만 예술인은 천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했던 그 옛날, 예인들에게 관심을 둔다는 건 의미 없는 일이었고 관련 자료가 많지 않은 게 현실이었다. 하지만 문화예술이 정치와 경제, 사회 영역과 동등한 어쩌면 우위의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오늘날 그들의 사연은 현재의 문화예술을 있게 한, 앞으로의 문화예술을 이끌어줄 중요한 자산이라 하겠다. 이와 관련해 국악인들의 일생이 그들의 입을 통해 복원되고 있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신현창)이 펴낸 ‘전북의 전통예인 구술사(5~8권)’는 가장 낮은 계층으로 살아오며 겪어야 했던 갖은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고석만)가 제14회 JIFF의 ‘버스킹 인 지프’에 참가할 지역문화예술단체를 28일 오후 6시까지 공모한다. 도내 역량 있는 단체들을 발굴, 지원하고 그들과 소통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참가대상은 음악과 댄스, 마임, 퍼포먼스, 캐리커처 등 관련예술단체 및 개인으로 영화제 기간 중 소규모 무대에서 구현이 가능해야 한다. 참여를 원할 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와 프로필, 인간증명서 및 사용인감계 등을 첨부해 영화제 전주사무국으로 방문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제14회 박물관대학-역사의 라이벌Ⅱ’ 참가자를 새달 8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3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매달 첫째 주와 셋째 주 토요일 오후 2시~4시에 진행되는 강좌는 빗살무늬토기와 민무늬토기,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완판본과 경판본 등 우리 역사 속에서 라이벌이라 할 만한 유적과 유물을 전문가의 강의로 만나보는 시간으로 고등학생 이상 지역주민 3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를 원할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내려 받은 신청서를 우편 혹은 방문, 팩스(224-0799)로 접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의 프로그램 ‘무료 시네극장’이 ‘힐링무비데이’로 이름을 바꾸고 매주 화요일 무료상영된다. 이번 달에는 ‘영화, 언론 그리고 정???주제로 정치적 야망과 어두운 진실을 담은 작품 2편을 선보인다. 론 하워드 감독의 ‘프로스트 VS 닉슨(2008)’은 워터게이트 사건에 대한 아무런 진실을 밝히지 않은 채 사임한 전직 대통령임에도 복귀할 기회를 엿보고 있는 리처드 닉슨과 그에게 어마어마한 금액을 내걸며 인터뷰를 제의한, 재기를 꿈꾸고 있는 한물간 토크쇼 진행자 프로스트가 벌이는 나흘간의 인터뷰를 다룬 작품이다. 닉슨이
예부터 동양 각국에서는 부채를 사용했지만 그 기후나 풍습에 따라 재료와 쓰임이 달랐다. 가령 한국은 부챗살을 만들 때 나무껍질 두 쪽을 붙이지만 일본은 대나무 속살 한 쪽을 사용한다. 사계절의 심한 기온차를 견디고 자란 우리나라의 대나무는 나무의 육질이 조밀하고 탄성이 뛰어나 대껍질만으로 제작할 수 있지만 일본의 그것은 육질이 물러 껍질만으로는 만들 수 없어서다. 또 한국은 문인사대부 간에 신년하례, 단오 같은 명절에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으나 일본은 3살과 5살, 7살 생일을 축하할 때 반드시 부채를 들어야 했고 결혼할 때가 되면
고 최명희 작가의 장편소설 전권(10권)을 5개월 동안 2권씩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독서프로그램 ‘2013년 생각의 꽃, 혼불’이 올해도 계속되는 가운데 참가자를 모집한다. 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과 혼불기념사업회가 매년 여는 프로그램으로 전주의 자랑거리가 된 소설 에의 감상을 공유한다. 강좌는 2009년부터 최명희문학관 위촉강사로 활동 중인 이진숙 HPA 수석연구원이 강사를 맡아 3월부터 7월까지 매월 첫째, 셋째 주 금요일 오전 10시 최명희문학관 비시동락지실에서 모두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특별히 올해는 매 회마다 최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