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박동화 연극상’ 수상자에 배수연과 곽병창이 선정됐다. (사)전북연극협회(회장 조민철)가 주최하고 박동화연극상 운영위원회(위원장 문치상)가 주관하는 상은 전북연극의 중흥기를 창출한 고 박동화 선생을 기리고 그 뜻을 계승하기 위한 것으로 상패와 상금 200만 원이 주어진다. 올해는 지난해 수상자가 없었음을 감안해 후보자 4명 중 2명을 선정했다. 전북대 정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배수연은 극단 둥지 대표와 (사)한국연극협회 남원지부장, 명신대 연극영화학과 학과장 등을 지냈으며, 전북대 국문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 과정을 마
전주문화재단이 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의 ‘뺑파전’ 표절여부와 관련해 막판조율에 돌입했다. 18일 원작자인 김일구․김영자 명창부부와 만나 문제 대목을 그대로 올리되 저작권료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한 것.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뺑파와 황봉사, 심봉사가 등장해 춤추고 노래하는 내용을 그대로 하되 사용료를 드리면 어떻겠냐고 여쭤봤다. 내일 다시 만나 얘기해보고 합의 시 문서를 작성, 이행할 계획”이라며 “예정대로 공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5일 명창부부가 뺑파전 관련 부분을 모두 들어내지 않을 시
올해 첫 선을 보인 무주산골영화제는 불분명한 정체성으로 다소 혼란스러웠다는 지적이다. 정체성이 확실치 않다보니 작품, 장소, 주요방문객층 등 전반적인 사안에 차질을 빚은 것.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홍낙표․무주군수)가 주최하고 무주산골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김 건)가 주관하는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가 13일부터 17일까지 무주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정시 입장과 티켓 구매를 원칙으로 하는 여느 국내 영화제들과는 달리 시간에 구애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참신함이 돋보였으며 전북지역 영화 마니아들의
-완주로 떠나는 한지여행#완주군 소양면 신원리 대승한지마을. 이곳에서는 닥나무를 직접 심고 기른다. 이고 마을사람들은 그들이 재배한 닥나무로 직접 한지를 만든다. #54년 경력의 한지 장인 홍순필(79)씨. 3대째 대승리 마을에서 살고 있는 그는 3대에 걸쳐 한지 공장을 운영했다. 1948년 15세부터 부친이 운영하는 한지 공장에서 일을 배운 그는 한지의 숨결을 이어온 살아있는 한지의 역사이기도 하다.#한지 경력 27년차 곽교만(69). 1984년 40세 때부터 한지 제조업에 종사를 해온 그는 현재 대승한지마을에서 한지 제조와 체험
극작가이나 연출가인 곽병창이 두 번째 희곡집 ‘필례, 미친 꽃’(연극과 인간)을 냈다. 그의 첫 희곡집 ‘강건너, 안개, 숲’(2007년)에 이은 6년만의 결실이다. 전주기전여고 교사를 지냈던 곽병창은 극단 창작극회와 창작소극장 대표를 역임하면서 지역 연극발전의 산파역할을 해온 지역 연극계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특히 1993년 창작희곡 ‘꼭두 꼭두’로 전국연극제 대통령상과 연출상을 받으며 전북연극을 전국에 각인시키기도 했다. 전주세계초리축제 총감독, 한일장신대 연극영화학과 겸임교수 등을 거쳐 현재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2월 성황리에 마무리된 전북도립미술관 세계미술거장전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를 개최하는데 남모를 공을 세운 이가 있다. 주베네수엘라 대사관 한병진 참사관이다. 순창 출생인 한병진(45)은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Freiburg대학 정치학과와 미국 몬테레이대학 언어연구소를 수료한 후 1996년 외무고시 30회에 합격한 외교관으로 외교부 정책분석과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중동과 유럽, 주독일,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근무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세계거장전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14일 전주를 방문한 한 참사관은 “전주동암
제55회 전주단오가 시민대동축제로서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세대별․기호별 다양한 행사를 배치한 건 좋았으나 규모가 작고 단오와 무관한 것도 있어 실효성이 떨어졌다. 참여가 저조한 청․장년층의 유입에도 힘써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풍남문화법인이 주관하는 ‘2013 전주단오’가 ‘에헤야~전주 단오! 덕진연못 물맞이 가세’를 슬로건으로 13일과 14일 덕진공원에서 펼쳐졌다. 일단 남녀노소 모두를 껴안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돋보였다. 어린이 단오부채꾸미기를 신설하고
김일구․김영자 명창부부가 전주문화재단 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의 ‘뺑파전’ 저작권 침해여부와 관련해, 모방 내용을 삭제하지 않을 시 공연정지 가처분 신청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장, 연출 등 예술인들이 사태를 책임지겠다고 나선 가운데 전주문화재단과 전주시의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15일 김일구․김영자 명창부부와 송은정 전주문화재단 기획팀장, 왕기석 상설공연추진단장, 조용안 연출이 한자리에 모여 사건에 대해 나눴다. 김일구 명창은 “판소리 다섯바탕은 작자미상이라 저작권이 없지만 일부를 뽑아 새로이
군산에서 활동 중인 음악동호회 ‘은파MUSIC4U’(대표 강석종·이하 뮤직포유)가 15일 오후 7시 30분 은파물빛다리광장에서 ‘제124회 토요음악회’를 연다. 11년 전 시작된 뮤직포유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토요음악회를 진행, 군산을 대표하는 음악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강석종 대표는 “오랜 세월 꾸준히 음악회를 마련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다. 그래도 이제 시민들과의 약속 아닌 약속이 돼 열 수밖에 없다(웃음)”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좋은 음악을 통해 공감하고 행복해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1부 ‘클래시컬 군산’과 2부
인물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1~5전시실에서 ‘인물 파노라마’전을 연다. 개막은 18일 오후 3시 1층 강당. 인물의 다양하고 상징적인 의미를 살펴보는 자리로 4개 측면에서 살펴본다. 참여작가는 지역작가 19명을 포함한 35명이다. 유년기에 대한 향수나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에 대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섹션 ‘추억의 얼굴’에서는 한국 여성주의 미술가의 대모 윤석남의 설치작이 새로운 버전으로 공개된다. 새로운 시대의 현실을 직시하는 섹션 ‘사회적 풍
10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의 전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국립무형유산원설립추진단(단장 이길배)은 13일 오전 11시 현장설명회를 열고 개요, 공간 계획, 주요목표, 추진과제 같은 전반적인 사안을 밝혔다. 문화재청이 건립한 국립무형유산원은 무형유산의 창조적 계승과 가치 확산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무형유산 종합정책기구.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896-1에 자리 잡은 건물은 2006년부터 올해 4월까지 공사를 진행, 현재 마무리 단계이며 지하 1층․지상 5층, 부지면적 59,930㎡, 건축 연면적 29,615㎡ 규모
2010년 여름, 오목대 아래 작업실에서 2회 개인전 준비로 한창 바쁘게 지내고 있을 때였다. 서울에서 하는 첫 전시여서 그런지 내가 살고 있는 전주 특히 현대적인 느낌과 전통이 잘 버무려진 그런 풍경을 작품으로 담아내고자 했다. 그날도 경기전과 향교, 한옥마을 주변을 돌아다니며 스케치도 하고 사진도 찍고 작품제작에 열을 올릴 때쯤 ‘전주’를 그려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품이 아닌 대작을 그리기로 마음먹고 전주가 한 눈에 보일만한 곳을 찾던 중에 중바위라는 곳에 올라갔다. 그곳에서는 남천교를 중심으로 전주 한옥마을과 남원
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이하 천하맹인)’가 김일구․김영자 명창부부가 만든 ‘뺑파전’ 일부를 모방했다는 의견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진위 여부를 떠나 공공기관인 재단이 저작권 같이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데 대한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만난 김영자 명창은 “뺑파전에서 뺑덕어멈과 황봉사, 심봉사가 모여 춤, 가요 등을 선보이는데 천하맹인은 춤과 노래만 다른 걸로 바꿨을 뿐 똑같은 형식을 취한다. 전체적으로 30, 40% 비슷하다. 모방 아니냐”고 주
‘단오선물은 부채요, 동지선물은 책력이라’라는 속담이 있다. 단오가 가까워지면 다가올 여름철을 고려해 웃어른들께 부채를 선물하고, 동지가 가까워지면 새해책력(달력)을 선물하는 풍속이 성행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주부채문화관(실장 임승한)이 단오를 맞아 13일부터 16일까지 부채문화관과 전주중앙초 돌담길에서 ‘제2회 전주부채단오예술제-바람, 부채와 놀다’를 마련한다. 선자장을 비롯해 지역작가, 한옥마을 8개 문화시설, 지역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자리로 전시와 체험, 공연, 아트마켓 등 부채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 상설공연추진단장에 홍승광(43)이 선임됐다. 전주 출신으로 전북대를 졸업한 홍승광 신임단장은 2004년 국립중앙극장 창극단 총무와 홍보마케터로 공연예술계에 발을 디딘 후 2007년부터 2009년 3월까지 민족예술단 우금치에서 홍보실장과 기획실장을 역임, ‘양택조․사미자와 함께하는 쪽빛황혼’ 등 다양한 공연을 기획해왔다. 2009년에는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 조직위 특별행사부장으로, 2010년에는 서울예대 기획위원으로 일했다. 이후 2011년에는 서울예대 정동극장 경주문화사업부 기획․제작파트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보니 따스한 봄이 그리워진다. 붙잡을 수 없을 만큼 멀리 가 버린 봄에의 아쉬움을 그림으로나마 달래보는 건 어떨까. 한국화가 남성희가 12일부터 1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 ‘봄날의 초대’를 연다. 초대는 12일 오후 6시. 그의 주된 소재 자연은 동서양 기법으로 구현된다. 황토를 바른 뒤 수묵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원색을 칠하는 방식인데 동양의 선, 여백, 수묵과 서양의 색감, 붓질을 절묘하게 더한다. 특히 붓을 찍어 표현하는 점묘법을 활용, 원색으로 인해 강해보일
관객이 있다면 어디든 그 곳은 무대다. 현대무용단 사포(대표 김자영)가 도내 카페와 갤러리에서 제28회 정기공연 ‘사포, 말을 걸다3’을 올린다. 15일 오후 7시 전주 공간 봄과 7월 5일 오후 7시 익산 W갤러리, 9월 30일 오후 9시 군산 파라디소 페르두또. 관객을 찾아서, 관객 곁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한다는 취지로 갖춰진 무대 대신 카페, 갤러리, 마당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 춤을 선보인다. 장소별 크기와 구조, 관객별 분위기가 다르다보니 매 공연도 다르다는 게 특징이다. 사포 예술감독이자 원광대 교수인 김화숙이 총연출을
전주시장의 모습을 시대별로 규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역사문화에 비해 소홀하게 다뤄져 온 시장을 주제로 정하고, 이러한 담론이 시민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사진전을 마련해 더욱 뜻 깊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11일 개관 1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비롯해 전시와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오후 1시 30분 이동희 관장의 개회식과 이태영 전주학추진위원장의 환영사, 송하진 전주시장의 축사가 진행된 데 이어 오후 1시 50분 ‘전주시장 사진특별전-조선의 3대 시장, 전주장’을 관람했다. 오후 2시 30분 녹두관에서 열린 ‘제15회 전주
낯설지가 않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빨간모자 소녀와 삐삐 롱스타킹, 장화신은 고양이는 다름 아닌 동화 속 주인공. 참신하다. 빨간모자 소녀가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늑대 등 뒤에 앉아있는가 하면 주인에게 버림받고 음악가가 되기 위해 브레멘으로 향한 동물들의 모임, 브레멘 음악대는 브레멘 시청 옆 위치한 동상처럼 차례차례 등 뒤에 올라타 웃음을 자아낸다. 조각가 김성수가 동화 속 주인공들과 함께 돌아왔다. 11일부터 16일까지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두 번째 개인전 ‘아무 것도 아닌 이야기(The Story of Nothing)
“해 온 소리보다 해야 할 소리가 더 많아요. 정진하라는 의미로 받겠습니다.” 창녕 조씨 가문 10번째 대통령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판소리 명창 부문 장원을 차지한 조희정(32․전북 완주군 구이면)은 조소녀 명창의 딸로 어린 시절 자연스레 소리를 접했다. 초등학교 2학년 당시 KBS어린이판소리경연대회에서의 수상을 시작으로 1998년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대회 판소리 부문에서 장원을 받고 지난해 첫 출전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차상을 거머쥐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전북대와 같은 대학원 한국음악과, 우석대학원 음악교육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