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32년만에 전면적으로 개편된다. 이와 함께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경찰법 전부개정안도 통과돼 내년 7월부터 자치경찰제가 전면 도입된다.국회는 이날 오후 21대 첫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지방자치법 개정안 등을 상정, 최종 의결했다. 먼저, 주민자치 실현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은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이뤄지는 전부 개정이다. 종전 10개 장으로 구성된 조문이 12개 장으로 확대됐다.주민주권 확대를 비롯해 지방의회의 독립성·자치입법권·투명성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겨있으
전주형 마을버스인 ‘바로 온’이 당초 취지에 맞지 않게 헛바퀴를 돌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바로 온’은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 교통편의 제공, 적자노선 재정 악화 개선, 시내버스 노선체계 효율화 등으로 추진됐지만, 시내버스 업계의 반발로 엇박자를 드러내고 있다.김진옥 전주시의원 8일 열린 제376회 전주시의회 제3처 본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기존 시내버스 회사들이 적자를 이유로 ‘바로 온’ 탑승자들의 무료 환승을 거부하는 등 차질 운행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마을버스가 운행되는 구간에 기존에 운행했던 벽지노선, 적자노선을 감축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세분화 정책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전북도는 정부 방침에 맞춰 8일 0시부터 도내 전체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다만 환자 발생이 적은 무주군과 장수군은 자체적으로 1.5단계로 조정된다.이에 일각에서는 도내 전체 2단계 격상이 아닌 시·군별로 제각각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현재 일일 신규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역학조사도 한계에 달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전북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벗어나 숨을 고르는 것도 잠시 수험생들은 수시모집 대학별고사와 정시모집 등 대입일정과 마주해야 한다. 코로나19로 면접과 논술 등 대학별고사 일정을 수능 이후로 연기한 대학이 많았던 까닭이다.수험생들은 오는 23일 수능 성적을 받기 전, 가채점 점수를 토대로 수시와 정시 중 어느 전형에 집중해야 할지를 판단해야 한다.가채점 결과가 그리 높지 않다면 수시에서 지원한 대학의 논술·면접고사를 치르는 것이 부담이 덜 하다. 수능 점수가 높게 나올 시엔 정시로도 지원 가능하지만 반대일 경우 수시 기회만 날릴 수 있다는 게
코로나19 여파로 2주 연기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3일 1만7000여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가운데 도내지역 6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올해 시험은 등교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한 고3의 상황을 고려해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초고난도 문제는 없었지만 영역별 난이도가 있는 문제 출제로 학생들 간 변별력은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번 수능의 등급컷은 수험생 수 감소와 결시율이 좌우할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도내지역의 수험생 결시율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1교시(국어) 13.5%, 2교시(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특례시로 지정받으려던 전주시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국회가 ‘100만명 이상 대도시’만 특례시로 명명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는 2일 오전 ▲지방의회 정책지원 전문 인력 도입 ▲시·도의회 의장에게 사무직원 인사권 부여 ▲대도시에 대한 특례시 명칭 부여 등에 대해 논의하고,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특례시 명칭 부여의 경우 당초 정부가 제출한 ‘인구 100만명 이상 및 인구 50만 이상에 일정 요건을 갖춘 대도시’ 기준에서 ‘인구 100만 이상의
냉방기 등이 돌아가는 실내 공간에서는 6.5m의 거리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비말 감염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는 현재 실시되고 있는 방역수칙을 보다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1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전라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을 맡고 있는 예방의학과 이주형 교수팀은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조사 시스템으로 지난 6월 17일 전주시 확진의 감염 경로를 조사했다.이 교수팀은 당시 2m 이상 떨어진 실내공간에서 공기의 흐름을 통해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코로나19의 장거리비말
최근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소모임과 음식점 등 일상에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일부 시민들의 무뎌진 방역의식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이로 인해 전주와 익산시 등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자영업자들에게는 심각한 경제적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 같은 일부 시민들의 무뎌진 방역의식은 일선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의 사명감까지도 점차 무뎌지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지난달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10일 간 도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30여명으로, 각종 소모임과 음식점, 가
전북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9일 8시 기준 327명을 기록했다. 원광대병원 일부 병동은 코호트 조치로 관리되고 있으며, 익산 금마 부대 소속 군인과 군산의 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진행되기도 했다.불과 3~4일 전까지만 해도 군산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전주와 익산을 중심으로 번져가면서 ‘역대급’ 확산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전주시와 익산시도 30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사회적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583명을 기록하면서 3차 유행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북 전역에서 1.5단계 방역강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사실상 도내 방역망이 무너져 내렸다는 우려가 나온다.대형병원, 노량진학원, 가족 모임, 요양병원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도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속출하면서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있어서다. 게다가 기존 확진자 동선을 기반으로 한 추적 역학조사 방식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어, 만남과 모임을
전북도가 3년 연속 국가예산 7조원대 확보를 위해 예산안 확정에 영향력이 큰 국회와 정부의 ‘키맨’(keyman·중심인물) 공략에 나섰다.송하진 도지사는 25일 국회를 찾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박수영 국민의힘 예결소위원회 위원,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을 만나 도정 주요 핵심사업들이 내년 국가예산에 반영되도록 막바지 활동에 전개했다.도는 이번 주 국회 예결 소(小)소위가 진행돼 막판 증액사업에 대한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중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도는 막판 행정력 집중 여하
SK컨소시엄이 새만금에 데이터센터와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새만금개발청과 손을 잡았다.새만금개발청은 24일 SK컨소시엄과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투자 협약식을 군산 GSCO 컨벤션홀에서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 유정준 SK E&S 대표 등을 비롯해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SK컨소시엄(SK E&S, SK브로드밴드)은 새만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산단 5공구에 세계 최고수준의 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북 도내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겨울철 대유행이 현실화됐다.전문가들이 코로나19 초기 단계에서 경고했던 ‘겨울철 위험성’과 느슨해진 경각심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를 양산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23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도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55명으로 누적확진자는 235명으로 늘었다.6일 동안 일일 평균 확진 환자가 8.8명에 이르면서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1·2차 유행과 다른
전북지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확진자가 47명에 달하면서 도내 누적 확진자 수가 226명으로 늘었다.여기에 격리 인원만 400명에 육박하고 있어, 전북의 인구나 경제 규모를 고려했을 때 확진자 발생 추이가 심각한 상황으로 분석된다.무엇보다 지역 의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원광대학교 병원이 코로나19 유행의 중심에 서 있어 불안감이 더 증폭되고 있다.이에 전북도는 23일 0시 도내 전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당초 전주와 익산에서 거
관심을 모았던 공공의대 예산 편성이 일단은 불발됐다. 19일 개최 예정이었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2021년도 정부 예산안의 ‘공공의료 확충과 필수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예산’ (공공의대 설계비 예산 2억3000만원) 삭감에 국민의힘이 지속적으로 반대하면서 끝내 합의하지 못한 것.그러나 정부안대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상정되어 심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결국, 설계비는 사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민석)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2021년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었
최근 김윤덕 국회의원이 2022년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전라북도 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송하진 도지사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정확히 말하면 송하진 지사가 다시 '도지사'라는 타이틀을 달지,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호사가들 사이에선 이런저런 해석이 나온다.관선(임명직)에서 민선(선출직)으로 바뀐 뒤 유종근 도지사부터 김완주 도지사까지 전북도정 이래 내리 3선 도지사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이는 아직 없었기 때문이다.송지사는 전주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고려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198
일본의 한국수출규제에 맞서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자립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되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역 산업단지가 큰 위기를 겪었던 만큼,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이 이뤄지면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이에 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소부장 특화단지‘에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전북은 국가 차원의 탄소산업 컨트롤타워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자리하고
코로나19 여파가 연탄은행에까지 영향을 미쳐 취약계층에게 어느 때보다 힘겨운 겨울나기가 될 전망이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부쩍 내려갔지만 취약계층에 전달돼야 할 연탄창고는 예년에 비해 썰렁할 뿐이다. 여기에 자원봉사자 모으기에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어서 연탄은행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16일 연탄 전달이 진행된 전주시 송천동 한 주택가.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들을 지나 들어가면 골목 같은 좁은 마당이 나왔다. 그중에서도 안쪽, 창고가 아닌 작달막한 연탄 선반에는 연탄이 한 장도 남아있지 않았다.A할아버지(77)가 연탄을 사용한 것은
“버텨보려 했지만,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어요”.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도 더 커지고 있다. 전주지역 대표 상권중 하나인 전북대학교 대학로는 말 그대로 초토화 직전이다. 한 3층 건물의 경우 한창일 때 7개 업소가 성업을 했지만, 현재는 단 2곳만 남아 있을 뿐이다.전주시내 중심가 상권도 마찬가지다. ‘불패신화’를 이어갈 것 같았던 지역대표 뷔페인 라루체도 문을 닫았다. 여기에 종업원 10명 이상을 보유했던 대형 음식점도 하나 둘씩 넘어지고 있는 상황이다.■개강·종강 특수 옛말… 썰렁한 대학로13
현행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중증장애인이 만든 물품을 일정비율 이상 구매해야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7조와 시행령 10조에 따라 국가기관과 지자체 등 공공기관은 총 구매액의 1% 이상을 중증장애인생산품을 구매해야 한다.이에 지난 2009년 ‘전라북도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촉진 조례안’을 제정해 도는 우선구매 촉진을 위해 필요한 지원과 시책을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9월 말 기준) 전북에서 법정 구매율 1%를 넘긴 곳은 전주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