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스타벅스는 샌프란시스코 대학 동창인 고든 보커를 비롯해 제럴드 제리 보드윈, 지브 시글 등 세 사람이 1971년 창업한 회사다. 커피 원두를 파는 게 주 종목이었다. 이들은 커피 전문점이라는 컨셉을 처음으로 들여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 스타벅스라는 이름은 소설 모비딕에 등장하는 1등 항해사의 이름을 딴 것이었다. 스타벅스가 한 단계 도약한 것은 순전히 1983년 마케팅 담당 이사로 합세한 하워드 슐츠 덕이다.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 참석했다가 길가에서 성업 중인 수많은 에스프레소 바를 보고 이를 미국으
인문학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져서 이제는 법률로까지 제정되었다. “인문학 및 인문정신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2016.8.4. 시행)이 그것이다. 인문학에 관한 전문적인 영역과 대중화의 전반적인 활동을 정부가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취지다.시장의 인문학 열풍도 대단하다. 기업과 사회단체들이 인문학강좌를 다투어 열고 고액수당을 받는 인문학관련 강사도 등장하였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대학의 인문학은 죽는다고 아우성이다. 왜 이런 모순된 현상이 나타나는가? 요즘 사람들이 인문학을 잘못알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인문학은 인문
전주시 일부 민간위탁시설이 규정을 어기고 멋대로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실은 시의 정기 재무감사를 통해 드러난 것으로 민간 위탁 시설 관리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시 감사를 통해 지적 받은 기관은 모두 3곳으로 13건의 처분 받았다. 감사에서 지적 받은 사항은 채용과정과 절차에 관한 것이 많았다. 서원노인복지관은 사무국장을 공개 채용하지 않아 감사에 적발됐다. 정부에서 인건비를 지원받는 시설은 시설장과 종사자 채용에 있어 직위와 관계없이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도 수탁 법인에서 임의로 사무국장을 임명했다. 또 사회복지
미국의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이면 기존 일자리의 절반은 자동화될 것이라고 한다. 제조업 강국인 독일은 기존의 제조업 기술에 인공지능정보 기술을 도입해 사람 없이도 스스로 제품을 생산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 아니, 어쩌면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무인 자동차, 감정 인식 로봇, 인공지능 의사와 비서, 말벗 로봇, 심부름 로봇 등 세계 곳곳에서 기계는 이미 인간을 대신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의 결합으로 발전한 지능정보 기
전북대학교가 도계를 벗어나 제주도의 제주대학교와 연합대학을 구축하기로 협약을 체결하면서 전주교육대학과의 연합대학 구축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게 될 것 같다. 전북대와 제주대의 연합대학 구축 협약 체결은 다소 의외의 성과로 보인다. 두 대학이 도계는 물론 육지와 섬으로 위치를 달리하고 있어 항공과 해상교통이 편리해졌다 하더라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다만 오랜 기간 같은 전라도로 행정구역을 같이 한 역사로 정서적 문화적 동질성이 높다. 지리적 불편에도 불구, 두 대학이 협약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대학
제국주의는 19세기 서양 열강들이 월등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앞세워 약소국들을 식민지화하는 침략적 행태를 말한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그리고 미국 등이 이에 속한다. 그들의 적극적인 대외 팽창은 자본주의 성숙에 따른 국내 시장의 포화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책이기도 했다. 그러니까 해외 식민지들을 값싼 원료 공급지이자 상품 시장으로서 활용한 것이다. 전 세계를 전쟁의 공포에 휩싸이게 한 제1차, 2차 세계대전의 배후에는 이 제국주의가 도사리고 있었다. 이 제국주의 대열에 뒤늦게 합류한 게 일본이다. 일본은 1868년 메이지 유신을 단
皇華臺이춘구의 세상이야기11-‘한국국토정보공사 전북본부 폐지론’ 결사 반대한국국토정보공사 LX가 기능조정 등을 명분으로 전북본부를 폐지하고 광주·전남본부와 흡수 통합을 추진하는 데 대해 결사적으로 반대한다. 전북본부 폐지 움직임은 촛불혁명으로 자유민주주의를 공고히 하며 지역간의 균등한 발전을 추구하려고 하는 전북 도민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다. 더욱이 전라북도가 그 동안 독재정권이 저지른 지역차별의 적폐를 청산하고 정당한 전북 몫 찾기에 매진하는 가운데 터진 소식이어서 더욱 더 충격적이다.LX는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조류를 식용으로 이용한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다. 원시 채집경제 때부터 음식물로 섭취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문헌상으로도멀리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유사 기이편 연오랑 세오녀 설화에 보면 “연오랑이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고 해초를 뜯으며 생활 했다”는 구절이 나온다. 또 송나라 사신 서긍이 쓴 책 ‘고려도경’도 “고려 사람들은 해조류와 곤포 등을 귀천 없이 즐겨 먹는다. 짜고 비린내가나지만 자꾸 먹으면 먹을 만하다”고 적고 있다. 그렇게 오랫동안 우리 식탁에 오른 때문인지 한국인들의 해조류 소비량은 상당히 많
나정부가 국민 삶의 질 지표를 내놨다. 경제·건강·교육·안전·환경 분야까지 80개 지표를 선정했고, 설문 등 주관지표도 반영해 체감도를 높였다는 설명을 붙였다. 그렇게 나온 결과가 10년간 GDP가 29% 올랐는데 삶의 질은 12% 올랐다는 것이다. GDP가 오르는 동안 삶의 질도 절반 가까이 올랐다는 쑥스러움이 묻어나는 내용이다.이번 발표를 놓고 지적이 나온다. 사용된 지표들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1인당 실질GDP는 빠르게 오른 감이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한국인의 삶은 팍팍한 쪽으로 쭉 흐르고 있다.
대규모 가금류 AI 피해에 이어 우제류 구제역 피해까지 겹쳐 축산 초토화 위기를 겪은 정부가 후진국형 축산업 개편을 위해 김제 용지 양계단지를 선도지역으로 선정할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시기 AI 발생으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한국과 달리 한국의 30분의 1 피해에 그친 일본 축산을 살펴본 정부 태스크포스(TF)팀이 대규모 피해가 후진국형 밀집축사 밀식사육에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그간 AI가 2회 이상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축산농가의 법인화가 가능한 3개 단지를 공모 방식으로 선정해 축사 구조조정 등
유 진 식(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지난 3월 10일 11시 21분, 헌법재판소 대법정에 울려퍼진 이정미 헌법재판소소장 권한대행(당시)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는 숨죽이고 그 결과를 기다리던 전국민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 선고에 의해 최 아무개에서 비롯된 국정농단이 불러온 소용돌이의 제1막은 국민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착잡한 느낌을 안기며 일단 막을 내리게 되었다.소용돌이는 언제나 깊이 패인 흔적을 남긴다. 이번 국정농단이 가져온 소용돌이도 그 예외는 아니었다. 국정에 대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 파장이 전북 실업률을 더욱 치솟게 하고 있으면서 고용한파는 물론 지역사회의 문제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된다.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2월 전북지역 고용동향을 보면 도내 실업률은 4.7%로 전년동월비 1.35%p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1%대에서 12월과 올 1월 2%대로 올라서더니 한 달 만에 4%대로 껑충 뛰었다. 이는 2001년 1월 4.9%이후 16년만에 최고치다.이처럼 도내 실업률이 한 달도 안 돼 오른 것은 지난해 연말부터 인원감축에 들어간 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폐쇄 여파다. 통계에 따르면 군산
유희숙 전라북도 경제산업국장지난 10일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조기 대선이 현실화됐다. 각 당과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더 분주해진 가운데, 조기 대선을 대비해 공약사업 발굴 등 그간 발빠르게 준비해 온 전라북도 또한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올 해를 “전북 몫 찾기 원년”으로 선포한 전라북도는 본격화된 대선 정국 속에서 분야별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천을 가속화 하고 있다. ‘전북 몫 찾기’는 전북 독자권역 설정을 중심으로 그에 상응하는 인사, 조직, 예산 분야에서의 공정한 반영을 실현 시키자는 것이 핵심 내용이
포털은 언론인가? 정보화 시대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가 바로 뉴스를 다루는 포털의 위상이다. 포털을 언론기관으로 규정하느냐 여부는 단순히 이론적인 차원이 아니라 법적 책임과 규제가 따르는 문제다. 그래서 보다 현실적이고 정치적인 사안이 된다. 우선 포털의 입장은 자체적으로 기사를 생산하지 않고 언론사의 기사를 받아 유통할 뿐이므로 언론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면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포털은 기존 신문이나 방송, 통신사들이 생산한 뉴스를 받아 내보내는 것뿐이다. 하지만 학계와 시민단체의 의견은 다르다. 포털이 기사의 편집을 통해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전국의 12개 지역본부를 8개 지역본부로 통합 재편하고 186개 지사를 145개로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전북본부와 광주전남본부를 하나로 묶어 호남지역본부로 개편하려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의한 공공부분 기능재편에 따라 확정측량 부분의 민간 개방 등의 시행을 앞두고 LX가 경영개선을 위해 실적 부진 지역본부와 시군지사의 통폐합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X의 지역본부 통폐합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할 때, 문제는 호남지역본부를 어디에 두느냐는 것이 된다. 전해지
지난 2년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우리 수출이 작년말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우리 수출은 석유류와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호조와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0.2% 증가했고 이에 따라 광공업 생산이나 설비투자 등이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부 주력 품목의 호조에 힘입은 것이라서 추세적인 반등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와 같은 최근의 수출 회복이 생산·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으나 부진한 소비가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이와 함께 미국
서구 열강의 제국주의는 식민주의 혹은 팽창주의라고도 부른다. 앞선 군사력과 경제력을 무기 삼아 다른 나라를 정벌한 뒤 이를 식민지로 삼는 식이다. 그 식민지는 원료 공급지이자 상품 시장으로서 역할을 한다. 제국주의가 19세기 한참 절정에 치달았던 것은 자본주의의 근본속성인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었다. 어쨌든 이 제국주의로 인해 전 세계의 국가 중 무려 80%가 식민지가 됐다고 한다. 아프리카는 이 제국주의의 전형적 희생자였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이 너도 나도 식민지 개척에 나서서 1차 대전 직전에는 식민지 분할을
정부의 사교육비경감대책을 비웃기나 하듯 지난 해 초중고교생 1인당 사교육비가 월평균 25만6000원으로 지난 2007년 관련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교육부 발표가 나왔다. 전년보다 1만2000원 증가해 현 정부 들어 3년간 늘어난 8000원보다도 많은 역대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특히 가구당 교육비 부담 격차 역시 커지고 있다. 월평균 700만 원 이상을 버는 가구의 사교육비는 44만3000원이었지만 100만원 미만 가구 지출은 5만원으로 무려 8.8배 차이가 났다. 2015년 격차 6.4배보다 더 벌어진 수
한류와 관광서 비롯된 중국의 사드 보복이 무역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농산물 수출에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전북에 파장이 밀려들고 있다. 농업 생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농도 전북이어서 어려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전북도가 집계한 전북도의 수출 상위 농수산물 10개 품목의 지난 1월 중 수출액이 182만9000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317만5000달러에 비해 134만6000달러가 줄었다. 규모 자체가 소액이기는 하나 감소 폭이 무려 42.4%로 급격한 감소라는데 문제가 있다. 전북 농수산물의 대 중국 수출액 급
바닷모래 채취를 놓고 정부와 어민들이 강력 맞서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건설 현장 골재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EEZ(배타적경제수역)바닷모래 채취를 연장 조치하자 어민들이 어족자원 고갈을 이유로 반대하기 때문이다. 어민들은 국토부가 골재업자들만을 위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더 나아가 '바닷모래 채취연장 철회'를 요구하는 전국 91개 수협 소속 4만여척의 어선이 15일 대규모 해상시위에 나선다. 소규모 어선들은 정박지나 가까운 바다에서, 선망·기선저인망 등 규모가 큰 어선은 골재채취단지까지 가서 해상시위를 벌일 것으로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