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RE100이 화두다. 대선 후보들 사이 토론에서 이 문제가 거론되면서 일반인들의 관심도가 부쩍 높아졌다. 하지만 RE100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2014년 영국의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과 탄소공개프로젝트가 캠페인을 전개하면서부터다. 요체는 2050년까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로만 충당하자는 것이다. 결국 가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인류를 파멸로 몰고 갈 기후변화를 막자는 취지다.이 국제 캠페인은 처음에는 그다지 큰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전 세계적인 ESG
자치경찰의 지위와 역할 재정립을 통한 정체성 확보에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전국 18개 자치경찰위원회의 공동입장이 나왔다. 지난해 7월 1일 시행된 자치 경찰제가 국민의 기대와 달리 국가경찰과 지방경찰의 사무만 구분해 놓으면서 실질적인 자치경찰 기능의 한계만을 노출하는 허울뿐인 자치경찰이 되고 있다며 자치 경찰제 완성에 20대 대통령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관심을 둘 것도 아울러 요구했다.전국의 자치 경찰위원회가 10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정책공약집에는 출범한 지 7개월을 넘기고 있는 자치경찰의 그동안 운영에 관한
지역거점대학을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해 수도권 중심의 대학서열 구조를 탈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대를 비롯한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지역거점대학을 서울대 수준의 특성화된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는 것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이고 실효적인 해결 방안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를 위해 국립대학법 제정과 지역인재 채용의무제 개선, 국·공립대학 무상등록금제 시행, 지역 R&D 재정 강화와 관련 법을 정비 등의 ‘4대 정책’을 고등교육 대선 공약으로 제안했다. 세계적 수
/강승구 전라북도기획조정실장스마트폰은 ‘손안의 혁명’이라 불리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정보를 원하는 시간에 얻고,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다. 특히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학습과 여가 생활에도 활용되면서 스마트폰은 정보화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다.그러나 그 이면에는 스마트폰 과의존 및 중독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키며 심각한 사회문제도 양산하고 있다.연령에 관계 없이 유해 영상물에 그대로 노출되거나, 운전·보행 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등 사회 곳
한복의 역사는 고조선 시대부터 시작되었다는 게 학계의 다수설이다. 실제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물은 바로 고구려 고분 벽화다. 이 그림에서는 한복의 구성이 저고리인 유, 바지인 고와 치마인 상, 두루마기인 포로 돼 있다. 이 기본 복장은 이후 개화기 서양 옷이 들어오기 전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니까 시대에 따라 길이나 색상 등 소소한 디자인이 변하기는 했지만 본래 형태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이야기다.현재 우리가 입는 한복은 대체로 조선조 후기의 모양새라고 한다.한복은 그 긴 역사만큼이나 미적으로나 또 과학적으로 잘 다듬어지고
임실군의 코로나19방역과 관련한 선제적 대응 행정이 다시하번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확진자 폭증이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도내 14개시군 중 최초로 전 군민을 대상으로 자가진단키트를 통한 전수 검사 방침을 밝혀서다. 군은 이를 위해 자가 검사 키트 3만여개를 확보해 이미 읍·면사무소와 보건지소 등 41곳에 모두 배분했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지만 임실군에서 만큼은 남의 일이 된 것이다.특히 임실군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국내 방역이 심각한
전북도내 아파트 건설현장에 대한 긴급안전 점검 결과 적지 않은 지적사항들이 있었다고 한다. 중대하자는 아니지만 안전에 문제가 될 만한 사안들이 있었다는 건 전북의 건설현장 역시 절대 사고의 안전지대는 아니었음이 확인된 것인 만큼 보다 적극적이고 강력한 안전대책 수립과 감독이 필요해 보인다.지난달 11일 광주에서 발생한 아파트붕괴사고와 관련해 전북도는 최근까지 도내 53곳의 건설현장에 대한 긴급 민·관 합동점검을 통해 총97건의 문제점을 적발해 냈다고 밝혔다. 구조붕괴에 취약한 동절기 콘크리트 타설의 적정여부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
/조영수 대한건축사협회완주지역 건축사회회장새해가 밝은지 두달 남짓. 코로나 어려움 속에서 소처럼 우직하게 2021년 한해를 보내고 올해는 한반도 형상의 용맹스런 모습처럼 모든 것을 이겨내며 살아보길 소망 합니다. 특히 올해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자치 단체장의 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벌써부터 각종여론조사와 후보자들의 출마선언들이 잇따라 발표 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중요하지만, 특히 전라북도 자치단체장의 선출에 따로 발전의 과도기라고 봅니다.한 사람의 지도자가 누구냐에 따라 전라북도는 또다시 진보냐 , 퇴보냐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김병희 전주시교육정책연구회, 모두학교교장학생들을 등급화 하는 교육시스템은 20세기 테일러주의식 낡은 교육시스템의 산물이며,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런 낡은 교육시스템에서는 아이들 교육에 있어 중요시 되는 창의성 마저도 개인의 능력이나 우열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개인차는 아이들마다 가지고 있는 독창성을 가리킬 때 사용되며, 독창성은 개개인의 양적차이를 말하는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오고 가는 사회에 살아가며 시대의 화두도, 관심사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서열중심의 교육시스템이 문제라고 느껴지는 것은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후보들의 막판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선거중반을 넘기면서도 정권교체론을 앞세운 야당후보들간의 단일화 문제가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혹평에도 아랑곳없이 오직 ‘이기는 선거’라면 무엇이든 해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음이다.인물론이 사라졌고 정책도 이슈가 되지 못한 체 여당은 국정안정론을, 야당은 현 정권의 실정만을 부각한 정권교체론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최근 수면위로 떠오른 야권 단일화 명분 역시 정당이 추구하는 이념이나 정책, 대선이후의 국정운영
전북 혁신도시에 새로 지방의정연수센터가 들어선 것은 지역사회로서는 크게 환영할 일이다. 지방의정의 거점이 탄생한 것으로 보아 무방하다. 그리고 그 거점이자 중심이 바로 전북이라는 사실은 의미가 깊다고 할 것이다.행안부는 8일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서 지방의회 전담 연수기관인 ‘지방의정 연수센터’ 개소식을 거행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맞춤형 교육연수를 통해 지방의회의 역량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도 “지방의정 연수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1844년12월21일 저녁. 영국 잉글랜드 북부 소도시 로치데일에서는 역사적인 일이 있었다. 바로 근대적 협동조합의 탄생이었다. 이날 문을 연 점포는 총 28명의 로치데일 사람들이 결성한 것으로 후대에 협동조합의 길을 열어준 기념비적인 것이었다. 정식 이름은 로치데일공정개척자조합이다.당시 로치데일 시민들의 삶은 비참했다. 산업혁명으로 공장제 대량생산이 일반화되면서 다수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나앉기에 이르렀다. 거기에 주변 농촌에서 온 노동자까지 몰려 도시는 빈민굴이나 다름없었다. 그 와중에 식품소매상들의 횡포가 더해졌다.
강력한 전파력을 갖고 있지만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효과적 대응을 위해 정부가 재택 셀프치료를 대폭확대하고 확진자 등의 격리장소 이탈여부도 더 이상 추적 감시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달 말이면 하루 확진자가 최대 17만 명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방역인력의 효율적 투입을 통한 효과의 극대화가 절실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곤 하지만 자칫 느슨한 방역으로 인해 더 큰 화를 자초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정부는 지난 7일 하루 2회 재택 치료 환자 모니터링 대상을 60세 이상, 50대 기저질환자,
코로나의 긴 터널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와중에도 굿 뉴스가 전해지면 삶에 활기가 돌게 마련이다. 대표적 기부프로그램인 전북 사랑 온도탑이 목표액 대비 137%를 달성했다는 소식은 크게 반길 일이다. 당초 팬데믹으로 경제가 어려워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았지만 그 우려를 씻어낸 기쁜 일이라고 하겠다.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의하면 도내 ‘희망 2022 나눔 캠페인’ 모금액이 총 100억8천만 원으로 목표액 73억5천만 원을 훌쩍 넘겼다.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를 넘긴 것은 올해로 24년째라고 한다. 이중 개인 기부금은 54억80
우리나라 고대사는 연구하기가 쉽지 않다. 기록이 빈약하기 때문이다.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외에는 이렇다 할 사서가 없다. 그 부족한 부분은 주로 중국이나 일본 사서가 채우고 있다. 그나마 외국인이 기술한 내용인지라 정확성이나 객관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만큼 논란도 많을 수밖에 없다.그런데 고대사 연구에 천금만큼이나 귀중한 사료가 있다. 바로 목간이다. 목간이란 좁고 기다란 나무 조각에 붓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 등을 그린 것이다. 이는 종이 발명 전에 서사재료로 많이 쓰이던 매체다. 종이가 쓰인 이후에도 보조 매체로서
/위하연 농진청국립축산과학원동물바이오공학과누리 소통망(SNS) 프로필 사진에 반려동물 사진이 이제는 꽤 많이 보인다. 반려동물 1,500만 시대라는 말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그런데 사진 중에는 한쪽 눈이 하얗게 변해 백내장이 시작된 경우나, 걸음이 불편해 유아차를 태운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어느덧 가족으로 자리 잡은 반려동물이 반려인과 노년기를 함께 보내고 있는 것이다. 혹자는 반려동물에 ‘김00’처럼 성과 이름을 지어줄 정도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으며,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 선진국에서도 나타나고 있
“미래에는 메타버스가 인터넷의 뒤를 잇는 가상현실 공간의 주류가 될 것이다. 미래의 메타버스는 현실과 아주 비슷할 것이고, SF소설 ‘스노 크래시’에서처럼 인간 아바타와 AI(인공지능)가 그 안에서 같이 지낼 것이다.”인공지능 선도기업인 엔디비아의 CEO 젠슨 황의 말이다. 그가 언급한 ‘스노 크래시’는 닐 스티븐슨이 1992년 쓴 SF소설 제목이다. 이 소설에는 메타버스와 아바타 등 오늘날 핫한 용어들이 대거 등장한다. 젠슨 황은 이 소설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젠슨 황의 말처럼 지금은 메타버스 시대다. 메타버스는
보통 대통령 선거는 거대 담론이 주를 이루게 마련이다. 이념에서부터 국가 제도와 정책 방향 그리고 발전전략 등이 주로 논의된다. 각 후보와 정당들도 이런 큰 흐름을 중시하고 그에 대응하는 선거전략을 마련한다.그런데 올 대선은 조금 변화가 있는 듯싶다. 디테일 경쟁이 상당한 수준에서 벌어지는 양상이다. 여야 없이 모두 표심을 얻기 위한 캠페인으로 작은 정책들을 다수 내놓고 있다.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며칠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우리 동네 공약’이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전국 226개 시·군·구별 맞춤형 공약을
교육부가 학생들의 교육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학교별 특성에 맞는 유연한 대응이 가능토록 하는 내용의 ‘2022학년도 학사 운영 방안'을 7일 발표했다. 새 학기는 정상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오미크론변이 확산상황을 감안해 학교가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코로나19가 2년 이상 지속되면서 발생한 학생들의 교육결손에 따른 피해를 최소하고 학습권 보장을 위해 정상등교 원칙을 정한 만큼 현장의 능동적이고 신속한 대응체계 마련의 당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등교
/김형우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스마트시티는‘도시의 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설·정보통신기술을 융복합하여 건설된 도시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말한다.2020년 도시계획 현황 통계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토 면적 106,205㎢ 중에서 16.7%(17,769㎢)에 해당하는 도시지역에 국민의 91.7%가 거주하고 있고, 우리도의 경우도 그 비율이 81.4%로 나타났다. 도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인구 결집과 공간 집약을 통해 효율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제는 과도한 도시화로 교통·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