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사상자를 발생한 순창군 구림농협 인명사고를 계기로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제도가 다시 수면위에 떠올랐다.그간 면허 반납실적이 저조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필요성이 다시 강조될 전망이다.전북경찰청은 지난 8일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고의 원인을 고령 운전자의 운전미숙으로 잠정 결론을 냈다.운전자 A씨(70대)는 이날 구림면 농협 공판장 내 조합장 선거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운전대를 잡았다.그런데 A씨가 몰던 1t 화물 트럭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있던 유권자들을 갑자기 덮쳤다.이 사고
"3분만 일찍 왔으면···저도 큰 사고를 당할 뻔했어요"조합장 선거 날 투표장에 벌어진 트럭 사고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8일 오전 11시 30분 전북 순창군 구림농협 주차장 인근, 환자들을 실은 듯한 구급차 3대가 재빠르게 현장을 빠져나갔다. 사고 발생 지점 10여m 전부터 경찰의 차량 통제가 이뤄졌고, 거리는 사고로 놀라 삼삼오오 모인 주민과 관계자들로 가득 차 있었다.조합장 투표를 위해 줄을 섰을 조합원들 자리에는 선홍빛 핏자국과 짝을 잃은 신발 7켤레, 깨진 문에서 나온 수많은 유리 파편들이 수북이 쌓여있었다.‘아이고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사람들이 이렇게...”새내기 소방관과 70대 노인의 생명을 앗아간 현장은 참혹했다.7일 오전 6시께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전날 오후 8시 30분께 난 단독주택 화재로 동네 전체에 탄 냄새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가 가득했다.화재 현장 주변에는 경찰 통제선이 길게 설치돼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 모습이었다.주택 지붕은 까맣게 그을려 중앙 부분이 아예 무너져 내렸고, 설치된 구조물 들도 검게 타 앙상한 철골 구조물만을 남겼다.주택 옆 비닐하우스는 모두 타 내부 구조물과 가재도구 등의 형상을 알 수가 없었다.
전북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서울로 이전한다는 내용이 일부 언론의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지역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국민연금공단 등은 기금운용공단 서울 이전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성난 지역의 민심 진화에 나섰다.그러나 기금운용본부 서울 이전의 명분이 될 수 있는 서울 분사무소 설치의 여지가 남은 만큼, 지역의 성난 민심을 잠재우기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6일 일부 언론 등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북 전주 소재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 검토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한 근
정부가 오는 8월 열리는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성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세계잼버리 정부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정부지원위원회는 ‘2023 새만금세계잼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범부처 정부위원회이며, 지난 2021년 4월 국무총리 위원장 등 30명으로 구성됐다.이날 회의는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세계잼버리의 준비사항 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번 대회는 170여개국 4만3천여 명의
군산해경이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방제대책본부를 재구성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해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를 분석하고 신속한 방제 활동을 위해 지역방제대책본부를 재구성해 본격 가동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이번 지역방제대책본부 재정비 결정에 대해 해경은 정기 인사에 따라 교체된 구성원을 새롭게 편성하고 대책본부가 효율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을 한다는 방침이다.해경은 해양오염 발생 건수와 유출량은 감소했지만,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선박에 따른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제254회 임시회를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열기로 하고 의정활동에 들어간다.이번 임시회 기간에는 이연화·서동완·윤신애·이한세·한경봉 의원의 의원발의 조례안 등 9건의 조례안과 예산안 2건, 동의안 2건을 상정키로 했다.최창호 군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올해 첫 추경예산이 편성되는 만큼 꼼꼼한 심의로 군산 발전은 물론 서민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제254회 임시회에 심의·의결될 토의안건은 다음과 같다.▲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2023년도 기금운용계획(변경)
전북이 향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소·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나선다.2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지역경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3년도 지역산업진흥계획이 최종 확정됐다.지역산업진흥계획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지역 산업과 중소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매년 수립하고 있다.주요 변경사항으로는 정부의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육성을 위해 전북은 ▲수전해 수소생산 ▲리튬이온전지 및 핵심소재 등 2개의 미래신산업이 선정됐다.또 전북의 기존 4개의 주력산업(▲스마트농생명‧식품 ▲미래지능형기계 ▲탄
1899년 군산항 개항 이후 전북지역은 일제 경제 수탈의 집중표적이었다.전주·삼례·정읍·김제를 포함하는 호남평야 일대는 비옥한 토지로 우리나라 쌀 생산의 거점이었기 때문이다.이후 대한민국의 땅을 밟은 일본 농업경영자들은 군산을 거점으로 전주 등 평야 지역 토지를 대규모로 매입해 농장을 설립, 대한민국의 경제적 수탈을 본격 시작했다.현재도 곳곳에 그 수탈의 흔적이 남아 있다.조달청은 지난 2012년부터 10년에 걸쳐 이러한 일제 잔재를 지우고 국유화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1일 조달청에 따르면 전북지역 일본인·일본기관·일본법인 소유의
올해로 104번째 3·1절이 돌아왔지만, 전북지역에는 일제 강점기의 그림자가 여전하다.3·1운동 발상지는 방치돼 ‘쓰레기장’으로 전락한 반면, 친일 잔재물은 잡초 하나 없이 ‘꽃단장’ 중이다.27일 오전 전주시 남부시장 3·1운동 발상지 기념 석상.석상 울타리 주변은 과일과 채소를 파는 노점상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뒤편에는 상인들이 내다 버린 나무판자들이 한아름 쌓여있었고, 음식물 쓰레기통까지 옆에 설치돼 있어 쓰레기장이 따로 없었다. 석상 내부의 철골 구조물은 녹슬어 한쪽이 떨어져 금방이라도 완전히 떨어질 것 같았다. 주변 공간을
전주의 대표 관광지 한옥마을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1,100만 관광객을 맞았지만, 여전히 체류형 관광객을 잡기엔 미흡한 상황이다.머물 수 있도록 한 관광 프로그램이 없고, 숙박시설 또한 마땅치 않은 등의 문제점이 남아있다.이에 쇠퇴하지 않고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내부 서비스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가 이동통신기록을 활용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주 한옥마을 관광객 수는 1,129만 4,916명이다.이는 시가 지난 2015년부터 빅데이터를 이용한 한옥마을 관광객 집계를 시작한 이래
전북특별자치도가 내년 출범하게 된다.126년을 걸쳐온 전라북도라는 명칭을 벗고 법적 자치권을 통한 전북의 홀로서기가 본격 시작된다는 의미다.전북특별자치도의 안착을 위해서는 행·재정적 조건이 충족돼야 하겠지만 사회 핵심 인프라 조성도 놓칠 수 없다.이 가운데 ‘전북혁신도시’와 ‘자산운용 금융중심지 지정’이 전북특별자치도를 이끌어갈 동력원 중 핵심 ‘쌍두마차’다.전북혁신도시와 자산운용 중심 금융중심지가 얼핏 하나의 유기체로 보일 수 있지만 각각의 거점도시로 성장할 경우 관련 기업체 이전과 인구 유입으로 한 개의 ‘도시’를 형성할 수 있
새만금 지역의 혈관이라 볼 수 있는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올해 하반기 본격 막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이로 인해 새만금 지역 내의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국내·외 자본 투자는 물론 새만금 개발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새만금개발청(청장 김규현)은 1조 원에 달하는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가칭)’이 올 3~4월 중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7~8월에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은 새만금의 중심거점이자 도시 서비스 중심지역인 수변도시(2권역)·관광레저 지역·잼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이후 지진에 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전북지역 건축물 대다수가 지진에 취약한 상황이다.지진 발생 시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건축물 내진 설계율이 쥐꼬리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전반적인 관심과 함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21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지역 건축물들의 내진 설계율은 지난해 기준 13%로 집계됐다.내진설계 의무가 있는 건물 46만 2,170동 가운데 41만 5,028동이 아직도 내진설계를 하고 있지 않은 셈이다.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8년 8%에 비하면 상당히 개선된 것이지만, 아직도 반절은커녕 15%
군산시가 소통에 더 귀를 기울이기로 했다.이를 위해 2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7일간 군산시 시정소식지 ‘열린시정 열린군산’ 구독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설문 조사하기로 했다.군산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시정소식지에 대한 정기 구독자는 물론 시민의 선호도와 만족도를 파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운영 방향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참여 방법은 네이버폼(https://naver.me/5KOpjsMt)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응답하거나 읍면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설문지를 작성해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채효 군산시 공보담당관은
전북도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1기업-1공무원 전담제’가 시행 두 달여 만에 일부 가시적인 성과가 나는 등 지역 내 기업들의 호평 속 제도가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0일 ‘1기업-1공무원 전담 기업애로해소 시스템’ 관련 언론브리핑을 열고 “시행 두 달여 간 지역 내 기업들의 애로사항 430건을 발굴했다”면서 “접수된 사안에 대해 전북도를 비롯한 유관기관이 협력해 전체 건수에 32%에 해당하는 138건의 애로사항을 처리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접수된 애로사항에
최근 튀르키예 등에 강진이 발생하면서 그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했던 지진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1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최근 5년 동안(2018년~2022년) 총 16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만 취합한 수치다.규모 2.0 이하 규모의 미소지진까지 포함하면 같은 기간 총 232건의 지진이 발생했다.연도별로는 2018년 26건, 2019년 50건, 2020년 63건, 2021년 52건, 2022년 32건으로 집계됐다.올해도 총 9건의 미소지진이 발생한 상태다.군산이 6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동네 소식을 주고받고, 고향을 향하거나 떠나는 설레임과 아쉬움의 장소였던 지역 터미널이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자가용 이용자의 증가와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고사 위기를 겪고 있다.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에 위치한 버스터미널은 모두 30곳이다. 이는 5년 전인 2018년 34곳에서 4곳이 줄어든 것이다. 고창읍 터미널은 경영난을 견디다 못해 지자체에서 인수 예정이며, 남원 지리산 터미널의 경우 현재 경영난으로 인건비 지원을 건의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의찮다.이날 오전 10시 익산 고속버스터미널. 한창 붐빌 것
▲정진석 씨 별세, 정승용(OCI 군산공장 공장장)씨 부친상 =빈소: 동군산병원장례식장 특1호, 발인: 18일(토). 연락처: 063-441-4444
정부가 주요 공공요금을 상반기 중 동결하기로 했다. ‘난방비 폭탄’을 안긴 가스·전기 등 에너지요금 인상은 속도조절에 나선다. 통신·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요금제 확대와 긴급생계비대출을 지원한다.공공요금을 동결한 지방정부에는 특별교부세 추가지급 등 인센티브 확대도 추진한다. 정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해 공공·에너지요금, 통신·금용 비용 등 ‘4대 민생’분야의 지출부담 경감을 도모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물가·고금리로 민생경제 부담이 가중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