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파업이 문제되고 있는 것은 알겠는데, 거리행진으로 도로를 막아버리면 운전자들은 어쩌라는 겁니까” 지난 21일 오후 전주시 금암동 종합운동장 주변 도로. 민주노총 운수노조가 버스파업과 관련해 거리행진을 개최하면서 교통체증이 발생하자 주변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들이 볼멘소리를 냈다. 이날 거리행진은 민주노총 산하 운수노조 소속 조합원 200여명이 전주시청에서 집회를 갖은 뒤 기린로를 따라 전주종합경기장까지 이뤄졌다. 집회참가자들은 편도 3~4차선 도로 가운데 2개 차로를 거닐며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정해 놓은 범위 내에서 거리행진을
완주에서 일가족이 가정불화로 음독자살을 해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전 1시 45분께 완주군 용진면 구억리 김모(55)씨의 집에서 김씨와 김씨의 형(57), 김씨의 아내(43)가 쓰러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김씨 형제는 숨지고, 아내도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몸이 불편한 김씨의 형 문제로 김씨 부부가 싸웠다는 진술을 확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권희성기자·khs@
한풀 꺾인 추위가 다시 찾아온다. 전주기상대는 23일 오후 늦게부터 눈을 동반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겠다고 이날 예보했다. 24일 전주 지역 아침최저기온은 영하 9도를 비롯, 도내 전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도~영하 6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5도~영하 1도의 분포가 예상된다. 게다가 23일 시작된 눈은 24일까지 도내 전역에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적설량(23일~24일 자정)은 3~10cm로,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오는 28일 한차례 눈이 예상된다. /김승만기자·na1980@
멸종위기종인 가창오리 등 야생오리 수십여마리가 정읍 동진강에서 집단폐사한 채로 발견돼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3일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전북지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정읍시 신태인읍 하호리 인근 동진강에서 가창오리 8마리와 왜가리 등 40여마리의 야생오리가 죽어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협회 회원들이 발견했다. 정읍시는 겨울 철새를 노린 밀렵꾼의 소행으로 보는 한편 오리들의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권희성기자·khs@
48일째를 맞는 전주시내버스 노조 파업과 관련, 노조의 출차 방해와 차량 파손 등 지나친 쟁의행위를 금지하라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전주지법 제 1민사부(재판장 부장판사 정재규)는 지난 21일 전주 4개 버스회사가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등을 상대로 낸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신청 사건에서 “노조는 부동산(회사)과 부동산 안의 시설을 점거하거나 정류장의 출입, 주차, 운행 등 일체의 행위를 방해하는 행동을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법원은 또 이 결정을 송달 받은 후 10일 이내에 각종 시설물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집행에 나서고 위반행위 1건당
전주시가 기업유치용 산업용지 조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올해 500억원대의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LH공사의 산단개발 포기에 따라 기업이전 협약을 체결한 기업에게 당장 제공할 산업용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당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채 추가발행의 부담 속에 부득이한 전주시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이전 기업들에게 산업용지를 제공하기 위해 덕진구 팔복동 등 북부권 일대에 모두 5507억원을 투입, 친환경첨단복합단지 조성사업을 3단계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
전주시가 온라인을 통해 민원서류를 발급해주는 '민원24'의 시민 이용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민원인이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사무실이나 집에서 온라인을 활용해 민원서류를 신청, 발급 받을 수 있는 '민원24' 민원발급 신청건수는 모두 26만2517건으로 전년에 비해 25%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민원관련 시민 편의가 제고됨은 물론 행정기관 방문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의 절감, 탄소배출량의 감소효과 등 서민생활과 경제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민원 24를 통해서는 전체
전주시시설관리공단이 일명 '돈먹는 하마'로 전락했던 월드컵 경기장을 운영 3년만에 흑자를 내는 세외수입 효자시설로 탈바꿈 시켰다. 23일 전주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주월드컵경기장 사업수입은 모두 35억3000만원으로 인건비 등 지출액 23억7000만원을 제외하고 11억6000만원의 이익을 남겼다. 이는 신규시설 설치 등 시설 재투자를 위한 자본적 지출 5억1000만원을 제외하더라도 6억5000만원 이상이 흑자인 셈으로 전국 10개 월드컵 경기장 가운데 서울과 광주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한 상황을 감안할 때 괄목
전북광역자활센터(센터장 황주태)는 저소득층 일자리 개발 및 지원 등을 올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3일 전북광역자활센터에 따르면 2011년을 광역자활사업의 발전기로 삼아 자활사업의 차별화․전문화․경쟁력 강화로 저소득층의 자립기반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성과관리를 통한 취업 취약계층의 일자리 개발과 지원, 자산형성과 기금지원사업, 광역공동체사업 발굴육성, 교육훈련을 통한 일자리 모색, 자활사업장 경영지원, 홍보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 가운데 일자리를 위한
정부 허가 없이 북한을 방문했다 70일만에 귀국한 도내출신 한상렬(61·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목사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제 21형사부(재판장 부장판사 김용대 부장판사)는 21일 정부의 승인 없이 방북해 북한을 찬양,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 기소된 한 목사에게 징역 5년에 자격정지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자신이 북한을 방문한 것을 북이 보도하고 이를 이용할 것을 알면서도 김일성의 생가 등을 방문하고 북에서 개최한 회의에 참석해 박수를 치는 등 북에 동조하는 행위를 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 목
성형수술 후 붓기가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 요구에 따라 보형물 제거 수술을 했고 후유증이 생겼더라도 의사는 책임이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제 3민사부(재판부 부장판사 이은희)는 23일 타지역 성형외과에서 코 높임 성형수술을 받고 1달 후 전주시 소재 성형외과에서 보형물 제거수술을 받은 정모(43·여)씨가 “재수술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피고의 재수술로 코가 납작해 졌다”며 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판결했다. 재판부는 “의사의 진료행위는 환자의 상황과 당시의 의료수준, 의사의 지식경험에 따라 적절한
도내 암 치료환자가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인구 대비 암 진료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임실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도내 의료기관에서 암치료를 받은 건강보험 대상자 가운데 전체 암 진료환자는 전년 대비 12.8% 늘어난 2만 1389명으로 처음으로 2만 명 선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인구 10만 명 당 암 진료환자 수는 임실군이 인구 10만명당 1678명으로 도내 15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가장 많았다. 부안군이 1601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고창군 1584명, 순창군
올해 법원 정기인사에서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에 고등부장판사급 한 명이 추가로 임명되는 등 진정한 ‘항소법원’체제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지법은 올해 1심 법관이 증원예정이고 항소심까지 이 같은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민들은 보다 나은 재판 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 23일 대법원과 전주지법 등에 따르면 고영한 전주지방법원장은 최근 대법원장과 만나 “전주재판부 사건이 급증하고 있고 1심 법원장이 행정사건 항소심까지 맡는 것에 대한 지역주민 등 여론이 긍정적이지 않다”며 “보다 나은 양질의 사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버스파업으로 매일 열리는 집회에 대부분의 경찰력이 투입되다보니 다른 업무는 마비가 된 상태죠” 전주의 한 경찰서 소속 형사가 버스파업으로 1개월 넘게 집회 현장에 동원되면서 이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매일같이 현장에 동원되다보니 본연의 업무에 차질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집회를 하는 것이니 당연히 경찰이 동원돼서 해야 할 될 업무이지만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어 다른 동료들도 힘들어하긴 마찬가지다” 다른 경찰관들도 마치 각본이라도 짠 듯 같은 반응을 보였다. "강력계 업무를 담당하고
“택시 탈취범을 찾아라” 19일부터 이틀 동안 전주지역 트위터 사용자들이 택시 탈취사건을 접하고 수사대를 발동했다. 발단은 지난 19일 오전 6시께 전주시 송천동의 한 주택가에서 김모(58)씨가 자신의 개인택시를 도난당하면서 시작됐다. 범죄사실에 대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트위터를 즐기는 ‘트위터리안’ 한명이 글을 올렸다. ‘현재 전주시내에 금일 오전에 절취된 전북30바71XX호 SM5 개인택시가 운행 중에 있습니다. 추가범죄 가능성이 있으니 위 택시에 승차하지 마시고, 차량발견시 즉시 112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주지역에서
오는 24일부터 도로 외의 곳에서도 음주·약물운전 및 도주운전을 한 운전자들은 처벌받게 된다. 전북지방경찰청은 20일 도로외의 곳에서 음주운전과 도주운전 처벌 및 음주단속지역을 확대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24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음주운전이나 도주운전이 주차장, 학교 경내 등 ‘도로’가 아닌 곳에서 발생시에는 처벌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도로가 아닌 곳에서도 음주운전 및 도주운전에 대한 형사처벌이 가능해지고, 음주단속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경찰관계자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자발적 질서의식이 정착
전주 완산경찰서는 20일 이별을 통보한 내연녀에 대해 불만을 사 아파트에 불을 지른 정모(4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전주시 평화동 모 아파트 김모(49·여)씨의 집에 불을 질러 18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가 결별을 요구하자 앙심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데로 김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권희성기자·khs@
차량을 훔쳐 달아나고 교통사고까지 낸 뒤 그대로 달아난 30대가 법정구속됐다. 전주지법 형사 제 5단독(판사 김정훈)은 20일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 조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오모(34)씨에 대해 징역 8월을 선고 하고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에게 절도전력이 있는 점, 피해자들과 합의 하지 않는 등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해 피고인에게 실형 선고가 불가피 하다”고 판시했다. 오씨는 지난해 5뤌 6일 오전 5시께 전주시 팔복동 모 중고 자동차 매매
갑작스런 폭우로 농수로가 범람했고 인근 수박농가가 침수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천재지변이라도 하천 제방과 농수로에 하자가 있다면 지방자치단체에 일부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민사 제 2단독(판사 이성진)은 20일 “호우 때문에 농수로의 물과 고산천이 범람해 수박농가가 침수했다”며 완주 비닐하우스 수박재배 농민 김 모씨가 도와 완주군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680여 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고산천의 제방은 원고의 비닐하우스 부근에 이르러 계획
지난해 도내 형사사건에서 무죄 선고 건수는 110여건에 달하고 그중 가장 많은 것은 사기범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전주 본원과 군산, 정읍, 남원지원에서 2009년 9월부터 지난해 8월 31일까지 1심과 항소심 형법 범 중 무죄가 선고된 건수는 111건이었다. 이중 가장 많은 무죄가 선고된 것은 사기 범죄가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상해 범죄 15건, 명예훼손과 위증, 횡령 각 9건이었으며, 도박 6건, 업무방해와 배임, 5건 등의 순이었다. 이는 헌법재판소의 양벌규정 위헌 결정으로 재심을 거쳐 무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