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동안 한 마리도 못 팔았습니다. 벌써 이런데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정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전북지역 어업인들이 생계 걱정과 정부 대응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14일 오전 11시께 찾은 전주시 송천동 수산시장에는 최근 손님을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한다.최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의 수산물 외면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수산시장에서 활어를 팔고 있는 상인 김충호(62)씨는
국립군산대학교 학생들이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북유치에 동참을 선언하고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다.국립군산대학교는 14일 대학 본부 앞에서 제39대 한빛 총학생회 주최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북유치 및 글로컬대학30 성공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적극적인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이날 행사에는 총학생회 임원과 학생들을 비롯해 강태성 군산대 총동문회장, 김동구 도의원(이차전지특별위원회 위원장). 서은식 군산시 시의원, 한국산업단지공단 유근원 차장, 군산상공회의소 온승조 실장, 이재우 신재생에너지포럼 사무국장, 전북인력개발원 최형철 교수,
강임준 군산시장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관련해 고교 동창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군산시는 대다수의 자치단체에서 지역업체 보호 및 지원 지침 등의 조례 등을 제정해 지역경제가 자생할 수 있도록 지역에서 생산되는 물품구매 등 지원하는 실정이며, 특정 기업에 특혜를 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13일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2020년 10월 강 시장은 99MW 규모(총 사업비 1000억원 가량) 태양광 사업의 건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때 강 시장의 고교 동문이 대표사이사로 있는 특정 기업에 특혜를 줬다고 판단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직접, 대리대출)금 상환 유예 조치가 오는 9월 종료되면서 소상공인 대출금 상환 유예 조치가 연장돼야 한다는 여론이다.전북도내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이 대출금 상환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매출과 수익을 회복하지 못해 연체액 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12일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만기연장에 해당되는 소상인들은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연장 계약을 실시하는 한편, 채무자 중에서도 부실 위험이 높은 상환유예 대상자는 올 9월을 마지막으로 지원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상환
직장인 정모(33·여)씨는 이달 초께 3일간 휴가를 냈다. 심한 기침과 몸살이 덮치면서다. 병원에서 '독감' 판정을 받았다. 정씨는 현재 일주일 넘게 고생 중이다.그는 “평소 남보다 건강하다는 생각에 안일했다. 당일 저녁 온몸이 으스러지고 진짜 죽겠다는 생각에 혼자 몸부림을 치다가 또, 울다가 친구에게 연락해 병원을 찾았다”면서 “다행스럽게 코로나는 아니었지만, 그때의 고통을 생각하면 아직도 끔찍할 정도"라고 손사래를 쳤다.전주 송천동에서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유모(51)씨는 지난 3월 지인의 충고를 허투루 넘겼다가 부득이하게 가게
전주시가 새로운 랜드마크로 야심 차게 조성한 금암 분수정원이 취지와 다르게 제역할을 못 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분수정원이 도로 중앙에 위치해 휴식 공간으로서 접근성이 떨어지고 가동조차 제대로 안 되면서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8일 찾은 금암분수대. 복원된 직경 15m의 분수대는 가동되고 있었지만 보행광장의 소규모 분수대는 녹조만 낀 채 멈춰 있었다.수많은 시민들은 분수대에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발걸음을 옮겼으며 못마땅해하는 눈초리로 보는 이들도 적잖게 있었다.이곳을 지나던 시민 김지연(29)씨는 "분수대가 가동
전라일보가 8일 창간 29주년을 맞았다. 올해로 140년을 맞은 한국의 신문 역사에서 29년은 그리 길지 않은 세월임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전라일보가 지역적 기반으로 삼고 있는 전북의 신문역사에서 그려낸 족적은 결코 작지않다. 전라일보는 1994년 6월 8일 창간호를 발행하면서 도내 지방신문 가운데 최초로 ‘기사 실명제’를 도입했으며, 선명한 칼라 인쇄와 전면 가로쓰기 편집을 선보였다. 1991년부터 시작된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지방권력에 대한 감시역할에 충실했으며, ‘기업하기 좋은 전북’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우리 지역의 산하를
전북 완주군에서 지난 5일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40여 분이 지나서야 인접 전주시민들에게 재난 문자가 발송되면서 늑장 대처 논란이 일고 있다.진동을 느낀 시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재난 문자와 뉴스 등을 통해 확인되기 전까지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특히 최근 북한 우주발사체와 관련해 문자 발송도 안 된 상태에서 또다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며 관계 당국의 위기 대응능력이 너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6일 전북도와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40분께 완주군 남쪽 15km 지점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계기 진
전북 전주 금융중심지 지정이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로 흐르면서 지역 정치권은 물론 민주당 차원에서의 대응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이는 등 후폭풍이 일고있다.윤석열 대통령 공약사항임에도 타 도시와 달리 실행 의지가 전혀 없는데 대해 명백한 지역차별이란 공감대가 당 지도부에 확대되고 있다.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는 제49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를 열고 제6차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2023~2025)(이하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을 심의하고, 서울시 및 부산시로부터 금융중심지 조성현황과 발전계획을 보고받았다.금융중심지 기
우리 맥주의 진수를 보여줄 군산 수제 맥주 축제인 ‘제2회 군산 수제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이 오는 16일부터 3일간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다.‘맥주보리와 맥아의 주산지 군산에서 즐기는 진짜 우리 맥주’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하는 이번 군산 수제맥주 페스티벌 기간 즐길 수 있는 모든 맥주는 군산맥아를 주원료로 이 지역 수제맥주 양조장들이 만든 맥주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올해는 군산산업단지에 위치한 수제맥주 업체까지 군산맥아를 이용한 맥주를 준비해 모두 4개의 군산맥주 업체가 참여해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전북 최대 현안인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유치를 위해 범 도민이 하나로 뭉쳤다.전북도와 지역 국회의원, 전북 동행 연고 의원, 재경도민회 등 30개 단체 2000여 명이 1일 국회 대회의실에 모여 전북 최대 현안인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이번 결의대회는 윤준병 의원을 비롯한 전북지역 국회의원과 정세균 전 총리가 명예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북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전북도의회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지원 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가 주관했다.행사에는 김관영 지사,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
전북 금융지 지정에 대한 정부 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금융중심지 관련 기본계획안 내용엔 전북 금융지 지정과 관련한 아무런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전북 정치권의 대응이 주목된다.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49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를 열고 제6차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안(2023~2025)을 심의했다.금융위는 지난 2008년부터 3년 단위로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이에 따라 새로운 금융중심지 추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 기관을 통해 추진계획 등을
전주에 거주하는 김미옥(55·여·가명)씨는 군대를 제대한 후 5년 동안 방에서 나오지 않는 아들 이성준(29·가명)씨를 생각하면 숨이 턱 막힌다고 표현했다. 군대를 다녀오기 전 이씨는 활발한 성격에 농구를 좋아하는 청년이었다. 김씨는 아들이 제대 후 처음 몇 달간은 '힘들었으니 쉬나 보다', '학교 방학 기간이니까'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 기간은 점점 늘어났다. 그는 더 이상 아들을 가만히 놔두는 건 부모의 역할이 아니라 생각하고 상담을 받기 위해 관련 기관이나 단체를 수소문했다. 하지만 전북에선 도움을 받을 수
올해 국가 세입과 전북도 세입이 지난해보다 동반 감소하면서 지자체 재정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5일 기획재정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정부의 누적 총수입은 145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조 원 감소한 수준이다.1분기 국세수입이 87조 1,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조 원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다.경기 둔화 등으로 기업의 실적이 좋지 못하면서 통상 3월에 절반을 납부하는 법인세 세수도 6조 8,000억원 줄었다. 부가가치세, 교통에너지환경세 등도 감소했다
올 여름 전북지역에 기록적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이른 더위와 고온으로 인한 축사 피해 우려가 나오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이에 전북도는 여름철 축산재해 예방대책을 지난해보다 이르게 수립하고 피해 최소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축산분야 폭염 피해 건수는 482건으로, 닭 12만 2,366마리와 오리 1만 4,858마리, 돼지 5,081마리, 메추리 2,000마리 등 총 14만 4,305마리가 폐사했다.가축은 여름철 고온에 노출되면 사료 섭취량이 줄어 성장이 더뎌지고, 생산성이 저
전북지역 공무원들이 민원인들의 공무집행방해 사건에 끊임없이 노출되면서 이를 막기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특히 현 제도로는 악성 민원 등에 대한 처벌이 약하고 대응도 쉽지 않아 공권력 강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2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부터 최근까지 전북지역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수는 총 878건으로 2020년 257건, 2021년 246건, 2022년 279건 2023년 5월 기준 96건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악성 민원인 신고가 입건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공무원들의 고초는 이보다 더할 것으로 분석됐다.가장
"은행 대출까지 받았는데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겠습니다."코로나19 종식 선언으로 대학 상권 회복을 고대해 왔던 자영업자 강현우(43)씨의 눈물 섞인 하소연이다.그는 팬데믹 유행 이전부터 동고동락했던 음식점을 결국 다음 달에 내놓기로 결정했다.강씨는 "희망을 품고 가게를 열었는데 이제는 놓아줄 때가 된 것 같다"며 "점포를 내놓아도 빚이 많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심정이다"고 쓴웃음을 지었다.옷 가게를 운영하는 임지혁(37)씨는 "버티고 버티다 못해 이제는 우울증에 걸릴 참이다. 코로나가 끝났는데, 아직도 절망적이다"며 "
탄소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전주형 일자리'가 상반기 내 정부 일자리 사업에 지정될 지 주목된다.특히 선도기업인 효성의 강력한 상생 의지에 따라 전주형 일자리 선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에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형 일자리 사업은 지난해 1월 전국 최초 탄소산업 모델로 탄소섬유-중간재-부품-응용제품까지의 전단계 탄소생태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당시 협약식에는 노사민정 대표 22명이 참여해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협약기관을 26곳까지 늘리며 전주형
전북지역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고독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고립문제’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정부가 최초로 고독사 예방 기본 계획을 내놨다.보건복지부는 18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첫 기본계획인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이번 기본계획 수립은 최근 우리나라의 가족구조 변화, 개인주의 문화 확산, 감염병 재난 장기화 등으로 사회적 고립과 단절이 심화되는 추세에 따라, 촘촘하고 두터운 약자복지 구현을 위한 대표 정책으로서 임종 순간까지 인간의 존엄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실제 전북지역의 경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기업들이 전북에서 탄생하기 위해서는 창업 생태계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운영하는 팁스(TIPS)운영사가 서울·경기·대전 등에 집중되며 수혜 기업의 지역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는 것.올해 4월말 기준, 팁스(TIPS)운영사는 총 112개사로 수도권에 74%(83개사), 비수도권에 26%(29개사)가 소재하고 있다.이 중, 전북지역 1개 TIPS 운영사(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가 지난 4월말에 신규 선정돼 5월에 활동할 예정이다.TIPS 운영사란 엔젤투자 재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