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만 되면 등장하는 구호 중 하나가 공무원의 기강 확립이다. 특히 지방선거의 경우는 공무원들의 규율과 법 준수가 강조되지만 일탈 행위도 그에 못지않게 기승을 부리게 마련이다. 바짝 다가온 올해 지방선거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벌써 이곳 저곳에서 공무원들의 특정 후보 줄서기 등 일탈 행위는 물론 기강해이까지 지적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전북도는 6월 1일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시군과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특별감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는 정부 교체기와 지방선거가 맞물리면서 공직 사회가 동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가 진행한 지방선거예비후보자에 대한 자격심사 기준을 놓고 적지 않은 잡음이 일고 있다. 전북시민단체가 민주당의 예비후보 컷오프 기준을 감안해 ‘불량정치인’으로 분류해 공개한 29명의 정치인가운데 상당수가 후보검증을 통과했는가 하면 일부는 부적격 결정에 반발해 중앙당에 재심을 요구하는 등 ‘도덕성 기준’을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어서다.민주당 후보검증위는 지난 28일 현재 총 10회에 걸친 자격심사를 통해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선거에 나설 389명의 입지자 가운데 369명에게 적격 판정을,
인류 역사에서 현대는 플라스틱 시대라고 기록될 것이라는 말이 있다. 과거 석기시대나 철기시대에 이어 지금은 플라스틱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우리 일상에서 플라스틱이 없는 물건은 찾아보기 힘들다. 또 첨단기술일수록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앞으로도 플라스틱 사용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아 무방하다.원래 플라스틱 탄생은 상아 당구공의 대체재를 찾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당구공으로 쓰던 코끼리 상아가 귀해지면서 이를 대신할 물질을 공모했다. 거액의 상금도 걸렸다. 1869년 미국의 존 하이엇은 최초의 천연
#. “당연히 받아야 하는 전세금을 소송비용까지 들여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억울합니다. 전세금 반환소송을 하지 않고 돌려받을 수는 없나요?”.전세금 돌려받기가 어려워지면서 집주인과 세입자 간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비용이 부담스러워 소송을 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가진 집주인들이 늘어나면서 세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이 때 전문가들은 지급명령 제도를 이용하라고 조언한다.하지만, 지급명령 제도를 고려해 볼 수 있지만, 지급명령 제도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라면 비용이 들더라도 전세금 반환소송을 하는 게 합리적이다.집주인이 협조
월급 빼고는 다 올랐다는 물가고 속에서 이번에는 유가가 서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국내 유가도 계속 오르는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서민들의 생계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경유값이 강세를 보여 우려를 키우고 있다.국내 경유값은 27일 현재 전국 평균 리터당 1919원을 기록 중이다. 연초 대비 3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리터당 2000원을 넘긴 곳도 속출하는 처지다. 작년 11월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안정됐던 유가는 올 초부터 상승세로 접어들어 좀처럼 내려갈 기미가 없다. 경유값은 인상폭이
지난 2017년 미국 정신의학연합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줄리안 홀트런스타드 교수팀은 세계적 이목을 끌만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외로움과 건강에 관한 내용이었다. 요약하면 타인과의 사회적 연결고리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로서 복지와 생존에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것이다. 그 근거로 인간은 고립됐을 때 조기 사망 위험 확률이 50%나 높아진다는 점을 들었다. 이는 비만의 30%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그는 이어 현대사회가 외로움 전염병과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갈파했다. 위 연구결과
국민의힘 대선 공약인 새만금메가시티 조성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군산·김제·부안 통합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석열대통령당선인이 후보시절 이들 3개 시군을 포함한 새만금 메가시티 통합 조성을 공약한 것과 관련해 정운천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부위원장은 25일, 새만금개발이 속도를 내려면 3개시군 행정통합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의 본격 적인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위원장은 새만금 개발에 필요한 대통령직속 특별위원회 신설과 특별회계 조성도 속도를 낼 것이라면서 전북도 역시 추진단 구성 등을 통해 정부와 긴밀한
/서기수 한국농어촌공사정읍지사장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우리 공사에서도 이미 2019년부터 재해예방 전담기구인 ‘안전경영실’을 설치하여 운영중에 있고, 각 사업장마다 안전보건관리책임자, 관리감독자, 안전보건관리담당자, 건설공사 안전관리담당자 등 각기 분야마다 담당자를 지정하여 재해예방을 위한 사각지대 제거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도급인과 수급인 간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매월 1회 위험요인 제거 등의 제도개선을 위한 회의와 작업장 순회점검, 도급인과 수급인의 합동점검, 각 사업주관부서 및 감사부서
/권의영 전주병원유방·갑상선외과과장유방암 예방법현재까지 유방암 발생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된 상태가 아니기에 완전한 예방법을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유방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진 위험인자를 피하는 생활습관을 가진다면 유방암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에스트로겐 노출이 늘어나는 상황 중에서 빠른 초경, 늦은 폐경 등은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나 모유 수유를 하고, 비만, 음주를 삼가는 것 등의 조절이 가능한 부분에서의 주의관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정기적인 유방검진을 통해 예방 대처에 충실해야 하며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면 30
전북도의회가 24일 공무원 등에 대한 갑질을 근절하겠다며 '전라북도의회 의원과 공무원 등의 갑질 행위 근절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지방의회 출범후 공무원위에 군림하며 갑질을 당연시 했던 일부 자질부족 지방의원들의 행태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조례안에는 도의원이 우월적 지위 등을 이용해 공무원 등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는 부당행위를 했을 경우 제명까지 가능토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 12월 도의장의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공직사회 강한 반발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전북도의회와 전북도공
2008년 전 세계는 애그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았다. 애그플레이션이란 농산물 가격 급등이 주도하는 물가 상승 현상을 일컫는 용어다. 곡물가가 오른 것은 육류 소비와 바이오 연료 수요 등 수요는 늘어난 반면 가뭄과 폭염으로 곡물 생산량은 급감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되자 주요 곡물 생산국들이 수출을 막아 국제 시장에서 농산물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국내에서는 라면과 과자 등 식료품 가격이 줄이어 오르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났다. 2010년과 2011년 사이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이를 계기로 식량 안보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높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게 경찰권을 부여한 자치경찰제가 시행된지 9개월을 넘기고 있지만 인사권도 없고 독립된 예산도 없는 무늬만 자치경찰이란 내부 비판이 나왔다. 이형규전북도 자치경찰위원장은 현행 자치경찰제가 제도적 한계와 문제점만을 내포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까지 말했다.이위원장은 24일, 주민참여 및 지역실정을 반영한 맞춤형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치경찰제가 전면 시행됐지만 법적?제도적인 한계로 지역현장에서 주민맞춤형 자치경찰제 실현이 한계를 맞았다며 “명확한 목표와 기준이 없고, 조직과 활용할 예산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지난
여야가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공천할 후보들에 대한 검증과 경선룰을 속속 확정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대비하고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패해 정권을 내주게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고 국민의힘은 대선승리의 여세를 몰아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지방선거 압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지난 23일 지방선기기획단을 출범시킨 민주당은 광역·기초의원 30%이상 청년 공천의무화 추진과 함께 범죄경력 및 도덕성 심사와 비리·부정 연루자에 대한 검증을 강화키로 했다. 전북도당에선
한번 빠지면 인생을 망치게 되는 마약사범이 또다시 전북에서 적발됐다. 과거 폭력조직이나 유흥업소 종사자 등을 통해 암암리에 거래되던 마약이 이젠 누구나 접할 수 있는 SNS로 까지 그 판매영역이 확대되면서 도내에서만 한해 평균 100명이상의 마약사범이 검거되고 있다. 마약 청정지역은 옛말이 됐고 전북도 이젠 외국으로부터 불법 수입되는 중간 기착지를 넘어 이젠 소비지역중 한 곳으로 전락해 우려를 더한다.최근 전북경찰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북지역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은 총 479명에 달했다. 2019년 138명을 적발해
/전대식 전라북도혁신성장산업국장스웨덴 제3의 도시 말뫼는 1980년대까지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스웨덴 조선업의 중심지였으나 우리에게는 ‘말뫼의 눈물’로 유명하다. 2002년 9월 말뫼의 세계적 조선업체 코쿰스가 문을 닫으며 당시 세계 최대의 크레인을 현대중공업에 단돈 1달러에 매각했고, 말뫼 주민들은 크레인이 해체되어 바다 멀리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스웨덴 방송은 그 장면을 장송곡과 함께 내보내며‘말뫼의 눈물’이라고 했다. 이후‘말뫼의 눈물’은 조선업 몰락의 상징이 되었다.2017년 7월,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단되자
1989년 영화 ‘꿈의 구장’은 미국 야구의 신화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캐빈 코스트너가 연기한 주인공 레이가 아이오와주 시골 마을의 옥수수밭에 야구장을 짓고 그곳으로 작고한 유명 야구스타들의 유령이 와서 경기를 펼친다는 내용이다. 역시 세상을 떠난 야구 선수 출신 레이의 아버지도 나타나 아들 레이와 재회한다. 어찌 보면 황당한 이야기지만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만만치 않다.“여기가 천국인가요?”레이 아버지가 꿈에도 그리던 메이저리그 출신 유령선수들과 시합을 마친 뒤 레이에게 묻는 대사다. 미국인들에게는 야구장은 천국이나 다름없다
/권의영 전주병원유방·갑상선외과과장유방암은 갑상선암과 더불어 국내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여성들의 유방암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수록 생존율이 확연하게 높아지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인 유방 정기검진을 통해 유방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유방암이란?유방암이란 말 그대로 유방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뜻한다. 유방암은 선진국형 질병으로 여겨지는데 서구 선진국의 생활방식에서 호발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도 비만,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8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앞으로의 일정도 윤곽이 나오고 있다. 인수위는 오는 29일까지 주요 부처별 업무보고를 진행한 뒤 5월초에는 국정과제 대국민발표도 예정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매주 화·목요일 회의를 주재하고 핵심 국정과제를 직접 챙긴다고 한다.지역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균형 특위도 조직을 갖추고 업무를 시작했다. 눈에 띄는 것은 전북 출신 정운천 국민의 힘 국회의원이 특위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점이다. 김병준 위원장과 함께 특위를 이끌 정 부위원장은 현재 국
팝아트는 1950년대와 1960년대 소비문화의 융성과 함께 태어났다. 대중문화 이미지를 미술에 적극 수용하는 팝아트는 일단 쉬운 미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광고나 TV, 영화 등 대중에게 친숙한 시각 이미지들이 미술 속으로 들어온 만큼 고고한 추상미술과는 정반대로 대중에 영합하는 자세를 취한다.영국이 팝아트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1954년 영국 비평가 로렌스 알로웨이가 팝아트라는 용어를 처음 썼다. 그리고 1956년 리차드 해밀턴이 제작한 ‘오늘날의 가정을 그렇게도 색다르고 매혹적으로 만드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긴 제목의
기초의원을 최소 3인 이상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놓고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6월1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반대하면 강행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현행 기초의원 선거는 득표수에 따라 2~4명의 당선자를 선출하는 중선거구제지만 2명이 넘어가는 선거구에 대해선 쪼개기를 통해 2명으로 유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거대 양당이 대부분의 기초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이유다.실제 전북의 경우만 해도 기초의원 선거구 69곳 중 2인선거구가 절반을 넘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