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태 장수문화원장요즘 TV 핫뉴스는 러-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연일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폭격으로 인해 폐허로 변해가는 우크라이나 도시와 피난민들의 행렬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눈시울이 적셔온다.우크라이나에서 친서방파와 친 러시아계의 정치적 분열로 시작된 갈등은 2014년부터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친 러시아계 세력들로 구성된 반군들이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점령하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마침내 2022년 2월 러시아의 군사적 개입으로 국토가 초토화되어가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바라보면서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그래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을 지나고 코로나엔데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장기 침체 늪에 빠져있는 전북관광도 재기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 강원 등 전통적인 관광명소들의 경우 지난 2월 이후 이들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두 배까지 늘어 지역관광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 만큼 전북도 2년 이상 잠재된 관광수요 증가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단 것이다.전북도 역시 조심스럽지만 준비를 하고는 있다. 코로나 일상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85개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현장 방역요원 245명을
아마도 장미만큼 그 품종의 숫자도 많고 계통도 복잡한 꽃도 없을 것이다. 아름다운 자태와 달콤한 향은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다. 야생 원종만도 200여 종이고 원예용으로 세계 각지에서 개발된 품종의 수는 헤아리기도 어렵다. 현재 10여 개의 다국적 민간육종회사에서 개발한 장미만도 2만5천여 종에 달한다고 한다. 거기에 매년 200여 개 품종 이상이 육종되고 새로 개발된 품종의 수명은 고작 4~5년에 불과하다. 현재 유통되는 장미 품종은 6천여 종 내외라고 한다.서양에서는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서아시아 자생 장미와 유럽 장미가 자연 교
드론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에 위치한다. 차세대 성장산업의 하나로 각광 받은지 꽤 오래다. 이에 발맞춰 기술혁신도 빠르게 진전되는 상황이다. 정부도 2017년 드론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세우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전주시는 그 드론산업의 중심지 중 하나다. 전남을 비롯해 경남과 경기, 부산 등이 드론산업에 열을 올리는 와중에서 전주도 캠틱종합기술원을 중심으로 전주첨단벤처단지 등과 연계해 관련 사업들을 적극 추진 중이다.전주시는 4일 드론과 관련된 아이디어 제품화와 창업을 지원할 ‘전주 드론제작소 윙윙 스테이션’을 오는 2026
“아버지께서 1남 1녀 중 오빠에게 저보다 많은 불균등증여를 하셨습니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아버지를 계속 설득 중이지만 얘기가 통하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오빠를 상대로 유류분청구소송을 제기할 수 있나요?”부모의 불균등 증여를 두고 상속자 간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한 형제에게 많은 재산이 증여됐다면 나머지 상속인은 유류분을 주장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유류분 주장도 가능한 기간이 있다는 사실과 상속받은 금액에 따라 유류분 주장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다시 말해 피상속인(부모)이 생존해 있는 상태에서 불균
전북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빨간불이 커졌다. 이번엔 금융위원회의 용역결과가 발목을 잡았다. 금융위 의뢰로 고려대산학협력단이 수행한 ‘대한민국 지역특화 금융산업발전방안 연구’에 따르면 전북은 서울과 부산에 이은 제3금융 중심지가 아닌 사실상 업무보조역할을 담당할 금융거점지 신설 후보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부산은 지금처럼 전국적인 금융산업중심지로 육성하고 2차로 전주와 대구를 지역 산업에 특화된 금융거점지로 육성하는 것이 지역산업이나 국가균형발전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글로벌금융위
일본의 엔화는 흔히 안전자산이라고 불린다. 미국의 달러나 EU의 유로, 영국의 파운드화와 함께 세계 4대 통화로 대우받는다. 여기에 비록 미국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기축통화의 기능도 하고 있다. 엔화가 힘이 있다는 것은 2016년 브렉시트로 세계 경제가 요동할 때 엔화의 가치는 오히려 올랐다는 데서도 찾아볼 수 있다.엔화의 안전자산으로서 선호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연원한다. 무엇보다 민간 부문 특히 기업들의 경쟁력과 자산, 신용이 건실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 일본 정부의 막대한 채무는 대부분 자국 은행과 기업에 진 것들이다.
전북의 지역특화산업으로 가장 현실적이고 성공 가능성도 높은 분야는 단연 농생명산업이다. 역대 정부마다 전북 전략산업으로 꼽히는 게 농생명산업임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렇다 할 성장세를 시현하지 못하는 것도 현실이다. 농촌의 피폐화도 여전하다. 그래서 탄소나 재생에너지, 빅데이터 등 다양한 신산업을 시도하지만 여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실정이다.마침 주목을 끄는 두 가지 주장이 있다. 지방소멸 위기대응방안으로 ‘전북형 혁신마을’ 조성과 금융위원회의 ‘대한민국 지역특화 금융산업
/성제훈 농진청디지털농업추진단장“그동안 수십 년 농사를 지어온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남들은 온실을 놀리는 이 시기에, 이곳에서 열무를 키울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스마트팜 온실에서 열무를 키운다고요? 그게 수익성이 있어요?”“딸기 모종이 들어오려면 서너 달 기다려야 하는데, 그 사이에 열무를 심어서 설날에 판매해 틈새 소득을 올렸습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젊은 친구들은 역시 다릅니다.”며칠 전 김제 스마트팜혁신밸리에 들렀을 때 전북농식품인력원(스마트팜농업교육센터) 직원과 나눈 대화이다.정부는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갈수록 커
요즘 지질시대를 말할 때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있다. 바로 인류세(Anthropocene)다. 여기서 세(cene)는 시대를 뜻하는 것으로 지구의 지질시대 구분의 한 단위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지질시대로 보면 신생대 제4기 홀로세다. 홀로세는 약 1만 년 전부터 현대까지의 지질시대를 말한다. 1만1천700년전 플라이스토세인 빙하기가 끝난 이후부터다.그런데 일부 학자들이 홀로세는 끝나고 인류세가 왔다고 주장하면서 이 용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인류세는 홀로세에서 인류가 지구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 시점부터 다른
오미크론변이가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다시 거리두기 완화를 결정했다. 오늘 부터 2주간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10인까지로 늘었고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도 오후 11시에서 밤 12시까지 확대됐다. 향후 2주간 코로나19유행이 감소하고 위중증 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실내를 제외한 ‘마스크 벗기’를 결정할 수도 있음을 밝혔다. 오는 18일 이후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조치가 전면해제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정부의 코로나19방역 조치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기에 주목된다.그동안 전 국민이 간절히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고물가 가능성이 이미 예고됐다고 하지만 올 들어서도 꺾이지 않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대로 까지 치솟을 것이란 예상까지 나온다. 정부도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3월 물가가 석유류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상태다. 지난해 10월 3.2%로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3.7%까지 5개월 연속 3% 후반 대를 유지해 왔다.국제유가 상승 직격탄은 10주 이상 일선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가격 인상으로 이어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 국내육로운송은 물류창고에서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단계인 라스트마일(B2C), 원자재나 완성품을 물류창고로 옮기는 미들마일(B2B)이 대부분을 점하고 있는데, 그 중 라스트마일은 6조원, 미들마일은 30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자율운송상용차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웨이모 비아(고속도로), 스웨덴의 아인라이드 팟(원격제어)과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 e악트로스(복합주행), 중국의 투 심플(자율운송 통합관제) 그리고 일본의 UD 트럭(사탕무 운송) 등은 운전자 부족, 고령화 심화해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 작은 학교는 큰 논쟁거리다. 수도권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학령인구가 줄고 또 이농 현상이 심해지면서 농어촌을 중심으로 작은 학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대한 지금까지의 교육당국 대처는 통폐합이었다.통폐합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작은 학교가 부르는 폐해가 많다는 견해가 있다. 우선 행정이나 재정적 측면서 비효율이라는 점이 꼽힌다. 경제 논리다. 거기에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교사 수급상의 문제, 학생들의 사회성과 역동성 저하 등이 작은 학교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다.반대 입장도 있다. 오히려 작은 학교가 낫다
에디슨모터서의 쌍용자동차 인수 무산이 가져올 파장이 군산형일자리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지난달 25일 까지 납부키로 한 쌍용차인수를 위한 잔금 2천743억 원을 내지 못하면서 투자계약 해지가 공시됐고 이에 따른 파장이 급격히 확산되면서다.당장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를 위해 납부한 305억 원의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쌍용차 인수의 자금창구 역할을 했던 에디슨모터스 계열사인 에디슨EV가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것은 물론 애초 에디슨EV를 인수할 때 대주주로 참여한 투
오늘부터 다시 카페나 식당에서의 일회용품 사용이 규제된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의 강한 반발과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야 한다는 대통령직인수위의 부정적 의견을 받아들여 당분간 계도기간을 두는 것으로 정부방침을 정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증가를 이유로 매장 내에서 일회용품을 쓰다가 적발되면 최고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하는 강력한 대책을 예고했지만 사실상 이의 유예를 결정한 것이다.일회용품규제 필요성은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이다. 특히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1년6개월 만에 전 세계적으로 84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추가 발생
한지는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종이다. 최고 1천500년도 견딘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쓰는 종이들은 대부분 양지인데 아무리 길어도 200년 이상 보존할 수 없다. 그 증거도 많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무려 1천200년이나 됐고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도 630년을 손상 없이 버텼다.이 내구성을 빼고도 한지의 우수성을 들자면 지면이 모자랄 정도다. 종이를 찢었을 때 옆으로 견디는 힘인 인열강도나 위아래로 찢었을 때 견디는 인장강도 역시 양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지난해부터 밀가루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빵집과 칼국숫집·만둣집 등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5일 현재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밀 선물가격은 톤당 405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43%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벌어진 일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수출량의 약 29%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두 나라가 밀 수출을 제한하자 밀 가격이 뛰고 있는 것이다.전망은 어둡다. 두 나라의 전쟁이 빠른 시일 내 끝날 징후가 없는데다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산 밀 가격도 덩달아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이에 따라 빵과
전국지방분권협의회가 29일 지방분권 개헌을 촉구하는 국민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전국민적인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87개 기초자치단체의 지방분권협의회 소속 시도지사, 시장·군수, 지방의회 의장 등 300여 명은 이날 부산에 모여 지방분권 개헌 추진, 주민발안제와 주민투표제 개선,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분권형 메가시티, 수도권 중심 대학 서열화 혁신 등의 차기 정부 7대 국정과제를 제안했다.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는 ‘지방시대’라는 모토를 갖고 운영하겠다”라는 약속을 했던
/박동구 전라북도농업기술원장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재택근무나 온라인 회의 등 비대면 근무가 일상화 되어 예전처럼 국외 또는 국내 유명 여행지와 같이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로의 자유로운 여행이 어려운 시기이고 사회적 관계의 감소가 지속됨에 따라 국민의 우울감 및 극단적 생각을 하는 비율도 늘고 있다.보건복지부의 ‘코로나 19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에 의하면 2018년 우울위험군은 3.8%에서 지난해 3월 기준으로 23%까지 크게 증가했으며,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비율도 4.7%에서 16.3%로 크게 늘어났다. 그러한 이유로 마음의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