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순수하고 담백한 시세계를 구축해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윤현순 시인의 신작 ‘느그시(신아출판사)’가 출간됐다.2003년 첫 시집 ‘중심꽃’과 두 번째 시집 ‘되살려 제 모양 찾기’, 세 번째 시집 ‘노상일기’ 등에서 삶의 따뜻함을 표현하며 독자들에게 강한 울림을 전달했다.이후 8년 만에 펴내는 네 번째 시집 ‘느그시’는 평생의 기쁨과 고통 상실과 사랑, 해탈과 희망이 녹아있다.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거침 없고 자유로운 호흡과 심오한 명상적 상상력이 도처에 묻어나는 깊이 있는 따스함이 묻어난
윤영근 작가가 남원 고전소설 '홍도전'을 현대소설로 발간했다. ‘홍도전’은 홍도라는 주인공과 정생이 의혼했으나, 전쟁으로 헤어지고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임진왜란을 시대적 배경으로 남원을 공간적 배경으로 한다.조선과 중국을 동시에 등장시키는 것이 특징이며, 온갖 고난을 이겨낸 숭고한 사랑이야기를 보여준다. 고전소설은 거의 원문이거나 ‘고어체’로 되어 있어 현대인들이 접하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읽기도 힘들고 해독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이에 윤영근 작가는 옛날의 규방문학처럼 남녀노소 모두가 읽을 수 있도록
계간지 한국창작문학이 2021 가을호에 일본이 인식하고 있는 독도에 대해 짚어보는 특집 칼럼을 실었다. 권두칼럼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예비된 선전포고'를 작성한 김중위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회장은 일본은 독도에 관해 말할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는 이미 일본학자들이 역사적 사료를 통해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외무성과 정부가 딴소리를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도쿄올림픽을 치루면서까지 독도가 자기 땅인 양 세계인들에게 선전했고, 이는 언젠가는 일본이 되찾아야 할 땅이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는 우려를
“3학년 여름, 방학이 시작되었다.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작년과 다른 여름을 기대했지만 올 여름도 집콕의 시간이었다. 언제쯤 나의 초등학생 시절에 신나고 재미난 여름 방학을 보낼 수 있을까? 외롭고 따분한 집보다 오히려 학교가 그리워졌다.”전북동시문학회(회장 박예분)과 최명희문학관(관장 최기우)이 주최·주관하고,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한 ‘제10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서 고은후(전주 우림초 3년)·김지완(전주 송천초 4년) 가족이 대상인 전라북도교육감상을 차지했다. 올해는 167점이 대회에 응모했으며, 이예원(전주 서곡초 3년
하루하루 묵묵히 해야 하는 일들을 하면서 일상을 살다 보면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찾아온다.새로운 풍경을 마주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소소한 행복들이 에너지를 충전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시국에 '치앙마이 한달살이'는 꿈같은 일이다. 저자는 코로나19로 가까운 여행지조차 가기 어려워진 시기, 집에서도 태국 치앙마이 풍경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글과 그림으로 꼼꼼하게 기록했다.수행과 여행을 목적으로 홀로 치앙마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조윤수 작가. 그는 낯설지만 익숙하게 한달살이를 시작했고, 그 과정을
제16회 황의순문학상 및 제21회 수필과비평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8일 충북 청주시 신남동 소재 한 식당에서 열렸다. 수필과비평작가회의(회장 변종호)가 주최하고, 수필과비평사(발행인 서정환)가 주관·후원하는 시상식으로 이날 부안 출신 석인수 수필가의 수필집 '세월의 흔적'이 제21회 수필과비평문학상을 수상했다. 또 군산출신 강이례, 김혁종씨를 비롯해 18명이 신인상을 수상해 작가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엄현옥 심사위원은 “석인수의 수필집 '세월의 흔적' 은 자기 응시와 성찰을 통한 삶에 대한 신념을 작
전북문인협회(회장 김영)가 '전북문단' 94호를 발행했다. 장르별 권1, 권2 묶음 형태로 나눠 회원들과 독자들이 읽기 편한 편집 체제로 꾸몄다.특집 섹션에는 '제1회 珊瑚문학상' 공모 수상작과 수상자 당선 소감과 심사평이 게재됐다. 또 ‘제16회 전북문인대동제’ 때 강인한 시인 초청 강연 내용과 ‘한국문인협회문학상 수상자’ 중 전북문협 회원 수상자 작품도 특집으로 엮었다.연속 기획특집으로 꾸민 ‘전북문협에 변방은 없다’에는 부안문협과 김제문협의 활동 상황과 지부장 인터뷰가 실렸다. 그간 잠정 중단됐던
전북문학관이 25일 '도민과 함께하는 문학광장'을 마련했다. 문학광장은 전북문학관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문학과 인문학의 전문가를 초청해 월 1회씩 특강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8월 문학광장은 전 전북문인협회 회장과 석정문학관 관장을 역임한 정군수 시인이 오전 특강을 진행했다. 정군수 시인은 '시 감상을 위한 유추와 시어의 상관관계'라는 주제로 시 감상과 창작에 도움 되는 이야기를 전달했다. 김제 출신인 정 시인은 '시대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 ‘모르는 세상 밖으로 떠난다'
박귀덕 작가의 수필집 '사막으로 가는 배(수필과비평사)'는 작가가 지금까지 지탱해 온 삶의 언저리에서 찾은 글감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독자에게 가식 없이 자신의 삶을 고백하고, 감정을 전달한다. 체험한 바를 짚어보며 성찰하는 삶을 그려내는데, 복잡하지 않고 단출하게 써 내려간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소박한 소재이지만, 솔직하게 엮어낸 이야기에는 잔잔한 여운을 느낄 수 있다.수필을 직접 쓰게 된 이유는 사소하다. 직장에 근무하던 당시, 지방지 기지가 낸 오보에 억울한 마음을 상사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상사는 기자와의 갈등
전북대학교가 대학 최대 규모의 문학상인 ‘가람이병기청년시 문학상’과 ‘최명희청년소설문학상’을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총 상금 800만원으로 전북대신문방송사와 혼불기념사업회·최명희문학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문학상은 이달 31일까지 작품을 공모한다. 공모 분야는 대학생과 고등학생 부문 각각 시와 단편소설이며 시는 시조 포함 세 편 이상, 소설은 한 편 이상 제출해야 한다. 작품은 전북대신문사 편집국에 방문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당선작은 '전북대신문' 개교기념 특집호(2021년 10월 13일 자 예
코로나19 장기화로 몸도 마음도 무기력해진 어린이들에게 시원한 청량제가 되어 줄 소년문학 통권 345호가 발간됐다. 이번호 특집 섹션은 3가지 테마가 담겨 있다. 특집1에는 시인 윤동주에 대해 얘기한다. 특집2는 미스트롯2 신동으로 불린 김태연 어린이, 특집3은 세계 명화 모나리자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가 실렸다. 이달의 특선 동시에는 강휘생, 김경문, 문성란의 시가, 이달의 특선 동시조는 백민 이상성, 이준섭의 시들로 채워졌다. 제17회 소년해양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당선자 홍은정씨의 당선작 '눈'도 게재됐다. 소년해양
우석대학교 황태규(호텔항공관광학과) 학과장과 박수진(일반대학원 관광경영학과) 객원교수가 ‘코리아, 강대국 모드로 전환하라’(굿플러스북)를 출간했다.강대국 DNA를 갖추기 위한 한국의 미래 전략을 제시한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1부 ‘신(新) 강대국의 등장’에서는 한반도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고려의 역사를 통해 찾았다. 저자는 고려 시대 한반도가 주변 강대국의 이질적 문화와 문명을 포용했던 ‘아시아 문명의 순환축’이라고 말하고 있다.2부 ‘신(新) 강대국 시민의 탄생’에서는 신 강대국으로 가는 과업을 수행할
전북대학교 사범대 영어교육과 박재영 교수가 19세기 가장 뛰어난 영국 소설가로 꼽히는 윌키 콜린스의 작품 '이세벨의 딸'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 출간했다. 박재영 교수는 지난 2019년 제시 레드먼 포셋의 소설 '플럼번'과 2020년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앨린 글래스고의 로맨스 소설 '끌림'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 소개한 바 있다. 이후 또 한번의 해외 유수 작가의 작품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게 된 것. '이세벨의 딸'은 1880년 작 소설로, 남편을 잃은 두 미망인 바그
조은희 시인이 신작 시집 ‘바람에 젖는 길(도서출판 봄빛)’을 출간했다.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인 이 책은 사사롭지만 경이로운 순간들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있다. 총 78편의 시가 수록된 시집은 △어찌 잊을 수 있겠나 △어머니의 장막 △아름다운 여행자 △유리잔 속 하늘 등 4부로 구성된다. 1부인 어찌 잊을 수 있겠나는 그리움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고 2부 어머니의 장막에서는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어머니가 된 시인의 생각이 담겼다. 3부인 아름다운 여행자에서는 꽃, 바람 등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시각화해
제9호 대한민국 식품명인 고천 조정형 명인과 대한민국 식품명인 체험홍보관 조윤주 관장이 전통의 맛과 가치를 전하고자 전통주 지침서를 펴냈다. '전통주 비법과 명인의 술'에는 우리 전통주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명인이 그동안 모아놓은 술 자료와 기초개론 자료들이 풍성하게 담겨있다. 또 전통주의 역사와 특징, 세시풍속 속 전통주, 술 빚는 도구, 세계의 주류 문화, 대한민국 전통주 식품명인 25명을 소개한다. 책을 펴낸 고천 조정형 명인은 전북대학교 농화학과에서 발효학을 전공했다. 이후 심학소주 보배소주 연구실장, 한일소
전라북도문화원연합회(회장 나종우)가 전라감영의 복원 전 과정을 사진과 해설로 생생하게 기록한 ‘사진으로 보는 전라감영 복원 기록’을 발간했다. ‘사진으로 보는 전라감영 복원 기록’은 전라감영 복원공사 전 과정을 촬영한 전체 7000여 컷 사진 중에서 약 450여 컷을 수록하고 있다. 전라감영 해체에서 복원까지 3년여에 걸친 과정 중 중요 장면을 골라 복원 순으로 편집해 엮은 다큐멘터리 기록집으로, 손상국 PD(전 JTV편성국장)가 직접 글과 사진을 맡았다. 400여 페이지마다 풍부한 사진과 해설이 담겨있으며, 전라감영지의 과거와 현
인본사회연구소가 ‘인본세상’ 17호를 펴냈다. 이번 호는 인간존중을 위협하는 사상에 대해 문제제기와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지지와 응원을 담았다. 여느 시에는 김남주 시인의 시 ‘나의 칼 나의 피’가 실렸다. 기획특집으로는 민주주의 경계에 선 미얀마를 집중 조명한다. 현재 놓인 미얀마의 상황과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한 제언 등이 실려있다. 이주민 네트워크 좌담회 ‘미얀마 사태를 만나다’, 부경대학교 차재권 교수의 ‘미얀마, 그 이름이 들려주는 슬픈 역사 이야기’, 부산대학교 진시원 교수 ‘미얀마와 코스모폴리탄 민주주의’ 등으로 구성됐
전북대학교 설동훈, 안문석, 유진식 교수가 각각 펴낸 3권의 책이 2021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사회학과 설동훈 교수는 최근 ‘재한 조선족, 1987-2020년(한국학술정보)’을 펴냈다. 동덕여대 문형진 교수와 공동 저술한 이 책은 33년 동안 한국사회에 정착해온 재한조선족의 유입과 정착, 그리고 갈등현상을 종합적으로 조망하고 있다.저자들은 ‘위계화 된 민족’이라는 이론 틀을 이용해 문제 지점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한국인과 조선족의 상호인식을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분석, 상호 반목하고 있는 ‘아픈 현실’
전은희 동화작가는 신간 '왈왈별 토토(단비어린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감사함과 생명의 존엄성을 얘기한다. '만약 우리가 다른 별에 간다면 어떤 취급을 받을까?'라는 작가의 궁금증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태양계 밖 왈왈별이라는 하나의 세계관을 그려내고, 그곳에 사는 바크족 토토가 우연히 지구에 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유쾌하게 펼쳐놓는다. 바크족은 지구에 사는 개와 크기도 생김새도 아주 유사하다. 때문에 지구에 온 토토를 인간들은 애완견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주인인 양 행동한다. 그러나 토토 눈에 비친 인간은 자
한국고전번역원 소식지 '고전사계' 통권 42호가 발간됐다. 고전사계는 고전문헌을 수집, 정리, 연구, 번역, 보급하는 고전번역원이 발간한다. 이번호 특집 우리 고전 속의 삶, 바다 섹션에는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조규익 교수의 '고전문학과 바다', 인하대학교 프런티어학부대학 윤인현 교수의 '우리 한시에 펼쳐 놓은 바다'가 실렸다. 고전필담은 조선시대의 희곡을 조망하는 '미인에게 넋을 잃다: 조선의 한문희곡'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고려대학교 국문학과 정우봉 교수는 현재까지